김병현이 김법규로 불린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10일에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야구 팬들 사이에서 김법규로 불리며 유명세를 떨쳤던 김병현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윤종신은 "김병현은 평소 김법규라고 불린다"며 "혹시 손가락이 안 구부러지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김구라 역시 "얼마나 열 받았길래 그런거냐"고 물었다.
김병현은 "야구장에서 관중들이 야유를 했다. 그땐 전광판에 내가 나가고 있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김병현은 "동료가 나랑 전광판을 보고 서둘러 손을 내려주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병현은 "큰 딸이 얼굴을 긁을 때 가운데 손가락으로 긁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병현은 과거 기자들 앞에서 손가락 욕을 했던 것을 언급하며 "공항에 도착했는데 기자들이 무리하게 취재를 하더라. 하지 말라고 했더니 한 대 치겠다라고 얘기했다"며 "그럼 한 번 보여줄까 하면서 욕했다"고 이야기 했다.
김병현은 성균관대 법학과를 입학한 사실을 전하며 "체대를 가고 싶었는데 감독님이 법학과에 가서 인맥을 쌓으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김병현은 최근 제일 부러운 사람으로 박찬호를 뽑았다. 김병헌은 "박찬호 형이 이미지 포장이 잘 됐더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국진은 김병현에게 "류현진 선수 때문에 해설위원을 하고 싶었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병현은 "류현진 선수 같은 선수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병현은 "그땐 인기가 많은지 몰랐다.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나를 반기지 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병현은 '류현진 야구 재미없다'라는 유행어를 언급했다. 이에 김구라는 "김병현 선수가 야구를 재밌게 한다. 다 이긴 경기에서 홈런을 맞고 그랬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병현은 최근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며 "샌디에이고에 초밥집을 15년 째 운영하고 있다"며 "장사가 잘된다. 오시면 100% 할인해드리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최종 꿈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김병현은 "야구장에 햄버거를 팔고 싶다"고 말했다.
김병현은 가게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세우지 않는다며 "음식을 맛을 보고 판단하라는 생각에 이름을 걸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햄버거를 많이 주문 하고 김병현씨를 지명하면 직접 배달오냐"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병현은 벤치 클리어링을 맞고 웃음을 보였던 사실을 고백하며 "흥분해 있는 상대팀에게 웃으면서 '하지 마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구라는 "혹시 보이지 않는 아래에 다른 게 있는 건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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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