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희의 아버지가 혹독한 다이어트를 통해 감량에 성공했지만 도루묵이 됐다.
10일에 방송된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이날 율희의 아버지이자 최민환의 장인어른이 두 사람의 집을 방문했다.
이날 최민환은 아내 율희가 좋아하는 명란파스타를 만들었다. 이때 율희의 어머니에게 전화가 왔다. 율희의 어머니는 "장인어른이 삼계탕을 들고 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공연을 앞둔 사위를 위해 장모님이 나서서 몸보신에 신경써준 것. 잠시 후 최민환의 장인어른이 삼계탕을 들고 딸 부부의 집에 왔다. 율희의 아버지는 "다이어트를 했다"며 한 달 사이 8kg을 감량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최민환은 명란 파스타를 완성했고 율희의 아버지께 같이 먹자고 권유했다. 이에 율희의 아버지는 "옆에 앉아만 있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율희의 아버지는 파스타 앞에서 무너졌다. 결국 율희의 아버지는 파스타 뿐만 아니라 삼계탕까지 먹었다.
이때 민환의 어머니가 내려왔다. 민환의 어머니는 "사돈 어르신이 오셨다고 해서 음식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율희의 아버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큰일났다. 이미 배가 불렀는데 사돈어른이 갈비찜까지 내오셨는데 안 먹을 수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율희의 아버지는 사돈의 눈치를 살피며 "다 먹었다"고 말했다. 이에 민환의 어머니는 "다이어트 너무 심하게 하면 힘들다. 얼른 더 드셔라"고 말했다.
결국 율희의 아버지는 음식을 전부 해치웠다. 배가 부른 상태였지만 율희의 아버지는 "라면이 먹고 싶다"고 말했다.
율희의 아버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제일 먹고 싶었던 게 라면이었다. 라면도 못 먹었는데 다이어트 실패했다는 기분이 들어서 배가 불러도 라면을 먹고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율희의 어머니는 민환에게 "살 빼니까 옷을 사달라고 한다"며 "장인어른의 다이어트를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율희의 아버지는 땀까지 뻘뻘 흘리며 라면 한 그릇을 뚝딱 해치웠고 밥까지 말아먹었다. 그때 율희의 어머니가 등장했다. 율희의 아버지는 당황하며 "라면을 먹지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율희의 아버지는 한 방에 무너졌고 갖고 온 옷을 도로 바꿔 입은 채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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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