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의 아버지가 워터파크에서도 자기만의 스타일을 고수했다.
10일에 방송된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워터파크로 나들이를 떠난 김승현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승현의 아버지는 수영복으로 탈의한 모습이 시선을 사로 잡았다. 김승현의 아버지는 집에서 입던 런닝셔츠를 그대로 입고 슬리퍼에 양말까지 신은 것. 이 모습을 본 김승현의 어머니는 "누가 수영장에 오는데 이렇게 입냐"며 기겁했다.
김승현의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이 보면 여자는 저렇게 꾸미고 남자는 저게 뭐냐고 생각할 것 같다"며 "그래서 같이 다니기 싫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김승현의 동생은 "구명조끼를 빌리자"고 제안했다. 이때 김승현의 어머니는 "44사이즈를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승현의 아버지는 "여기선 77사이즈를 입어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승현의 어머니는 노발대발하며 "내가 무슨 77사이즈를 입냐"고 말했다.
급기야 김승현의 어머니는 직원에게 "내가 몇 사이즈로 보이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승현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인공 파도풀 앞에 섰다. 멀리서 파도가 밀려오자 김승현의 아버지가 달려왔다. 하지만 파도가 휩쓴 자리엔 쓰러진 김승현의 아버지만 남았다.
김승현의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멸치처럼 마른 사람이 앙상한 다리로 뛰어와서 혼자 살겠다고 나를 붙들고 있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부부는 함께 워터파크를 다니며 데이트를 즐겼다. 부부는 워터파크 내 유료시설들을 대책없이 이용했고 결국 돈은 바닥이 났다. 부부는 식비까지 남지 않을 정도로 돈이 바닥나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돈을 충전해 식사를 해결했다.
이때 김승현의 어머니는 김승현의 동생에게 "네가 가족사진 찍자고 해서 오지 않았냐"며 "사진은 찍었냐"고 물었다. 이에 김승현의 동생은 "카메라를 락카에 놓고 왔다"고 말했다.
이때 김승현의 매니저 박이사가 사진을 보여주며 "제가 사진을 좀 찍었다"고 말했다. 김승현의 동생은 안도의 한숨을 쉬며 "박이사님 아니었으면 클날뻔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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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