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 박명훈X최대철, 그 어렵다던 평창동도 뚫은 '1%의 기적' [Oh!쎈 리뷰]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7.11 08: 29

그 어렵다던 평창동도 뚫은 기적의 한끼다. 배우 박명훈과 최대철의 긍정적인 기운이 평창동에서 빛을 발한 모양이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한끼줍쇼'에서는 박명훈과 최대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이 한끼에 도전하게 된 동네는 서울 평창동이었다. 대문부터 거대한 포스를 내뿜는 집들이 가득했고, 이경규는 지인을 만났다. 최대철이 자신을 '중년 박보검'이라고 소개한 집에서 나온 아버님이 바로 이경규의 지인이었다. 아버님은 강호동을 향해 "내가 당신 잘 안다. XXX 대표이사다"고 소개했다.

[사진] '한끼줍쇼' 방송화면 캡처

그 이야기를 듣고 나온 이경규를 향해서는 "이박사를 여기서 만나네"라며 반가워했다. 이경규 역시 지인을 만난듯 "여기에 왜?"라며 얼떨떨한 모습을 보였다. 아버님은 "여기가 내 집이다"고 말했고, 이경규는 "형님 한번 하시죠?"라며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가족이 동의하지 않아 한끼에는 실패했지만, 아버님은 옆집 벨을 대신 눌러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끼줍쇼' 최초로 이웃 주민이 직접 띵동을 눌러주는 찬스였다.
[사진] '한끼줍쇼' 방송화면 캡처
이경규와 박명훈은 잔디를 깎던 집에 입성했다. 실패하려던 순간 부부가 산책을 나서고 있었던 것. 박명훈은 "1년에 못 벌 때는 100만 원도 못 벌 때가 있었다. 무대도 잘 못 서고 포스터도 붙였다"고 털어놨는데, 아버님도 "저희도 처음 결혼해서 미아리 산동네에 둘이 살았다. 둘이 있는데 덥고 추운게 어디 있냐. 따끈따끈 할 때인데. 저희가 이집 오기까지 16번 이사했다"고 힘들었던 시절을 전했다. 어머님이 "리비아에서 13년을 살았는데 거기서 이사 다닌 것까지 다 합쳐서 합쳐보니까 여기가 16번째더라"고 말하자, 아버님은 "처음으로 저희만의 공간을 가져서 좋아했던 기억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내일 먹을 쌀도 걱정해봤다. 라면이 날짜가 지나면 쩐내가 난다. 물 한 번 버리고 다시 끓인다. 그래서 아이템을 200가지를 수출해봤다. 그래서 한 10가지 성공한 거다. 그중 하나가 중장비였다"는 아버님의 말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어머님은 '리비아의 신화'라며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한끼줍쇼' 방송화면 캡처
강호동과 최대철은 3대 대가족의 집에 입성했다. 20년 가까이 을지로에서 갈빗집을 하고 있는 집이라고 한다. 강호동은 옥상에 올라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평창동의 뷰에 감탄했다. 찬이 없다고 했지만, 각종 반찬들이 잔뜩 등장해 따뜻한 밥상이 차려졌다. 집안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
어머님은 "막내가 내려올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중2다. 말 섞기도 힘들다. 하루에 세 마디 이상을 안 하는데. 열어드리길 잘했다"며 놀라워했다. 막내는 어머님을 향해 "사랑해요"라며 하트를 머리 위로 그리는 등 감동적인 하루를 선사했다. 어머님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때 첫째 아들은 1%의 기적을 뚫고 태어난 아들이었다. 강호동은 "우리 만남 자체가 1%의 기적 같다"고 밝혔다. 이 말처럼 이날의 '한끼줍쇼'와의 만남도 1%의 기적을 뚫고 어려움 속에서 만나게 된 소중한 추억이 될 터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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