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지어는 액세서리”
걸그룹 멤버들이 ‘탈브라’ 행보에 앞장서고 있다. 설리에 이어 마마무 화사까지 당당하게 가슴을 펴고 있다. 굳이 노브라까진 아니더라도 현아처럼 당찬 행보가 줄을 잇고 있다.
화사는 지난 7일 SBS ‘슈퍼콘서트 인 홍콩'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화려한 공항 패션과 달리 흰 티셔츠로 편안함을 강조했는데 노브라 상태라 더욱 이목을 끌었다.
뒤늦게 누리꾼들 사이 화제가 됐다. 지나친 행보라는 지적이 있는 반면 당당해서 좋다는 응원도 쏟아졌다. 심지어 팬들은 “일부 대중들이 제기하는 논란은 그저 질투심 어린 치기에 불과한, 일명 '프로 불편러'들의 아둔함에서 비롯된 과잉 반응을 나타낸 것이라 생각하므로 심히 유감을 표명하고 싶다”고 지지 성명을 발표하기도.
이쯤 되니 자연스럽게 노브라 선구자(?)가 떠오른다. 그동안 당찬 노브라 행보로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설리가 주인공. 그 역시 공식석상이 아닌 편안한 일상에서 자연스러운 탈브라 패션으로 누리꾼들 사이 화제를 모았다.
심지어 지난달 21일 방송된 JTBC2 새 예능 ‘악플의 밤’에서 자신과 관련된 악플을 읽던 중 설리는 “저 지금 이상해 보이지 않죠? 지금 그 액세서리를 안 하고 있다. 자연스럽지 않나”라고 실제 노브라 고백을 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설꼭지’라는 악플 반응에는 “노브라는 개인의 자유 아닌가 싶다. 쇠가 있고 와이어가 있으니 몸에 안 좋다. 편해서 안 입는 것 뿐이다. 그게 예쁘고 자연스러운 것 같다. 브래지어는 저한테 액세서리다. 어떤 옷에는 어울리고 어떤 옷에는 안 어울리니 안 입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노브라 사진 올리고 말들이 많았다. 무서워하고 숨을 수 있었는데 그러지 않은 건 많은 사람들이 편견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틀을 깨고 싶었다. 생각보다 별거 아니야 라고 얘기하고 싶었던 면도 있었다. 요즘에는 노브라 상태로 많이 다닌다. 이런 사람도 있다고 봐주셨으면 좋겠다. 절 보면 재미있지 않을까? 재밌는 사람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라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
설리의 말처럼 편견을 깨는 데 앞장서고 있는 그들이다. 노브라까진 아니지만 포미닛 출신 현아 역시 당찬 행보로 여성 팬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전 소속사는 열애 사실을 부인했지만 스스로 펜타곤 전 멤버 이던과 교제 중이라고 팬들에게 사실을 밝혔고 나란히 회사에서 나와 싸이가 설립한 피네이션에 둥지를 틀었다.
SNS를 통해 연인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함께 여행 간 사진을 올리는가 하면 적극적인 스킨십 사진도 과감하게 팬들과 공유했다. 일상 속에서도 트레이드 마크인 시원시원한 노출과 파격적인 포즈로 화끈한 사진을 여럿 만들었다. 최근에는 오버립 논란이 일었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패션 소신을 고수했다.
쇼윈도 인형처럼 예쁜 표정만 짓고 공주 드레스만 입는 시절은 지났다. 탈브라에 공개 연애까지 화끈한 그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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