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웠다가 사고로 숨진 배우 한지성의 남편이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됐다.
11일 경기 김포경찰서 측 관계자는 OSEN에 “한지성의 남편 A씨를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한지성이 사고 당시 음주운전을 한 것을 알고도 이를 방조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한 뒤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한지성은 지난 5월 6일 새벽 3시 52분께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던 중 2차로에 정차하고 밖으로 나왔다가 뒤에 오던 차량에 치여 숨졌다.
A씨는 초기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일 영종도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지만 한지성의 음주운전 여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국과수 부검 결과 한지성의 사인이 차량 충격으로 온몸에 다발성 손상이 있다는 1차 구두 소견이 나왔고, 사고 당시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측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성은 1990년생으로 2010년 ‘서이’라는 예명으로 걸그룹 비돌스로 데뷔했다. 이후 본명인 한지성으로 배우로 전향했고, 드라마 ‘해피시스터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사랑은 방울방울’ 등에 출연했다. 연극 ‘기억전달자’, ‘실수로 죽은 사내’ 등에도 출연했으며,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원펀치’에서도 활약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