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의 퀴즈'가 멤버들의 역대급 티격태격 케미가 빛나는 퀴즈쇼를 자신해 기대감을 높였다.
1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XtvN 예능 '씬의 퀴즈' 제작발표회에는 이준석 PD를 비롯해 장동민, 유병재, 허경환, 양세찬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준현, 위너 김진우는 스케줄상 이유로 함께하지 못했다.
'씬의 퀴즈'는 미지의 게임 마스터 씬이 각각 다르게 제공해 주는 영상 정보를 공유해 여섯 명의 출연진들이 하나의 답을 도출해 나가는 새로운 스타일의 퀴즈 게임 쇼다. 어떤 퀴즈 프로그램보다도 '협동심'이 중요한 가운데 스타들이 '씬'과의 퀴즈 대결에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지 지켜보는 재미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이준석 PD는 "이 프로그램은 퀴즈쇼인데 룰이 있고 포맷이 있다. 일반적인 퀴즈쇼가 검색하면 답 도출이 쉬워서, 그렇게 되기 힘든 퀴즈를 고민하다가 영상을 떠올리게 됐다. 이러한 영상(씬)을 통해 힌트를 듣고 추리해가는 과정이 시청자분들께 새롭게 다가갈 것 같다"라고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특히 그는 "저희가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제일 많이 들었던 소리가 '멤버 조합이 좋다'였다. 유명하신 분들임에도 이런 조합이 처음이다. 저희가 벌칙이 있는데 뭔가 더 심하게 벌칙을 만들어가고 있어서 프로그램에 대한 멤버들의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고 귀띔해 눈길을 끌기도.
이어 이 같은 멤버를 고른 이유에 대해 "장동민과 유병재는 두뇌와 같은 상징적인 의미로 섭외를 했고, 다른 분들은 '우리 프로그램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라는 생각에서 섭외를 했다. 실제로 굉장히 정답을 잘 맞히고 능력도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뒤에는 허경환의 활약이 남달랐다. 생각보다 똑똑하다고 느꼈다"라면서 "김준현은 동창이라서 섭외한 게 아니라 '먹신' 말고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섭외하게 됐다. 동창으로서 김준현이 순간적으로 공부를 열심히 했던 친구라는 걸 떠올렸다. 평소에 공부를 많이 하진 않았는데 수능 전후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을 갔었다. 숨겨진 똑똑함이 있는 사람이다. 양세찬은 멤버들을 화합하고 룰을 파악하는 능력이 좋아서, 김진우는 형들을 잘 따라가지 않을까 해서 섭외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장동민, 유병재, 허경환, 양세찬은 '씬의 퀴즈'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며 독특한 티격태격 케미를 뽐내 폭소를 유발하기도. 먼저 장동민은 "저는 그런(두뇌 퀴즈쇼) 프로그램들에서 운이 좋게 긍정적인 결과를 많이 얻었다. tvN '더 지니어스', '소사이어티 게임' 시리즈도 물론 제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진입장벽이 조금 높지 않나 싶었는데 이번 '씬의 퀴즈'의 경우에는 시청자분들이 봤을 때 재밌고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병재는 "tvN '대탈출2'과 비교했을 때 탈출과 퀴즈의 차별점도 있지만, 사실 요즘 퀴즈 프로그램들이 꽤 많이 있다. 하지만 '씬의 퀴즈'는 개개인이 아무리 잘나고 센스가 좋아도 혼자서는 절대 풀 수 없고 팀원이 함께 협동심을 발휘해야만 풀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 아닐까 싶다"라고 이야기했으며, 허경환은 "저희 프로그램은 개개인이 풀어가는 게 아니고 단체로 할 수 있는 거다. 저 같은 경우, 그렇게 대박 프로그램과 이슈 없이 계속 방송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중간중간 눈치와 센스가 좋아서가 아닐까 싶다. 그런 장점이 있다"라고, 양세찬은 "장동민과 유병재의 케미가 좋다. 장동민은 항상 화낼 준비가, 유병재의 이야기에 꼬투리를 잡을 준비가 돼있다. 후반전으로 가면 허경환과 저의 앙숙 케미가 있다. 이유는 모르겠다. 허경환이 제가 말하는 걸 싫어한다. 절대적인 케미가 굉장히 좋다"라고 거들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들은 "허경환은 비주얼 담당이라 얼굴에도 주름이 없고 뇌에도 주름이 없다. 탱탱볼처럼 밋밋한 사람이다", "장동민을 이 프로그램에서 보면 깜짝 놀랄 것 같은 게, 정답은 잘 맞히는데 설명을 정말 못한다", "그게 너의 뇌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느냐", "같은 동료지만 거슬리는 사람이 있지 않나" 등의 발언으로 티격태격 케미를 뽐내 웃음을 안겼다
이 외에도 이준석 PD는 "문제의 난이도는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장동민, 유병재를 모셔놓고 문제를 섣불리 낼 수가 없는데 그렇다고 너무 어려우면 시청자분들이 보시기 어려울 것 같아서 고민이 많았다. 처음에는 좀 쉽게 냈고, 시간이 지날수록 어려워질 예정이다. '더 지니어스' 아래 버전이라고 생각해 달라. tvN '문제적 남자'가 대학생이라면 저희는 중학생 정도일 거다"라고, 장동민은 "'더 지니어스' 톱 멤버들을 뽑아서 여기 데려다 놓는다고 해도 한 명도 못 맞힐 거다. 그만큼 팀워크가 좋아야 하고 서로에 대해 많이 생각해야 한다. 워낙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들이고 서로 오래오래 호흡을 맞춰온 사이들이라 눈빛만 봐도 척척 알 수 있는 구성이다. 멤버 구성은 너무 좋다. 방송하면서도 즐겁고, 최고의 케미를 볼 수 있을 거다"라고 자신해 본방송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티격태격 케미로 본방사수를 당부한 '씬의 퀴즈' 출연진과 제작진. 이전보다 진입장벽이 낮아진 협동심 위주의 퀴즈쇼를 예고한 이 프로그램이 과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씬의 퀴즈'는 오늘(11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