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숙이 장기간 자신을 스토킹해온 네티즌을 경찰에 신고했다.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확대 재생산해 그녀의 인격을 훼손했기 때문이다.
최근 연예인들은 자신들과 관련된 SNS 게시글 및 기사 댓글들을 수집해 네티즌들에게 책임을 물고 있다. 법적인 절차를 토대로 강경하게 대응하는 추세로 접어들고 있다.
그간 악성 댓글 및 허위 소문에 시달렸던 가수, 배우, 방송인 등의 기획사들은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선처없는 법적 대응을 진행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스토커에 시달려온 김숙도 같은 상황이다.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측은 11일 “네티즌이 인터넷상에 지속해서 김숙을 음해하는 글을 올렸다”며 “최근에는 자택에 찾아오는 일까지 벌어져 김숙이 신변에 위협을 느꼈다”고 경찰에 신고한 이유를 밝혔다.
소속사 측은 아티스트 보호차원에서 해당 네티즌에게 김숙에 대한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도 했다는 전언. 김숙과 관련된 루머가 근거 없기 때문에 강경한 대응을 방침으로 아티스트 보호에 나선 것이다.
아이오케이컴퍼니 측에 따르면 해당 네티즌은 김숙이 진행한 라디오 게시판을 비롯해 다양한 인터넷 공간에서 ‘김숙이 자신을 감시한다’는 등 근거 없는 이야기를 퍼뜨렸다.
김숙이 악성 댓글 및 악플러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해왔던 만큼 팬들의 응원과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김숙은 1995년 KBS 1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예능 ‘악플의 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구해줘! 홈즈’ ‘옥탑방의 문제아들’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등에 출연 중이다.
다음은 김숙 측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방송인 김숙씨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TN엔터사업부입니다.
금일 보도된 김숙씨 스토커 고소건과 관련해 아래와 같이 안내드립니다.
소속사는 김숙씨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스토킹이 장기간 지속적으로 이어져왔고, 최근 자택으로 찾아오기까지 하는 등 그 정도가 심해짐에 따라 당사자를 고소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있을지 모를 2차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해당 고소건의 진행사항이나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하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소속사는 김숙씨를 비롯한 당사 연예인들의 정서적 안정과 인권 보호를 위해 악의적인 관심과 비방에 적극적으로 대처해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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