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결국 구속영장 신청..경찰 "피해 여성 진술・정황 근거 확보"[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7.11 14: 19

 경찰이 오늘(11일) 성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긴급 체포된 배우 강지환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그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지환은 앞서 지난 9일 오후 자신의 드라마 촬영을 돕는 외주 여성 스태프 2명과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11일 경기도 광주경찰서는 “(강지환에게 당했다는)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진술과 당시 정황을 근거로 강씨에 대해 준강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광주경찰서 측은 지난 10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3시간동안 경기도 분당경찰서 유치장 내 조사실에서 2차 조사를 벌였다. 같은 날 조사에서 강지환은 술을 마신 것까지 기억이 나는데 그 이후 전혀 기억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로 알려진 B씨는 경찰 조사에서 강지환의 자택 방에서 함께 잠을 자고 있던 다른 피해 여성 A씨를 상대로, 강지환이 성폭행을 시도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그녀는 잠에서 깨어나 바로 옆에서 벌어지는 광경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 소리를 질렀고 그제야 그가 폭행을 중단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날 강지환은 소속사 직원 및 외주 여성 스태프들과 회식을 한 뒤 자택에서 A, B씨 등과 2차 술자리를 가졌다.
강지환은 성폭행 혐의로 출연 중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조선생존기'의 제작사 측은 오늘 OSEN에 "강지환이 드라마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현재는 대체 배우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선생존기’를 응원해 주신 많은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리며 빠른 시일 내 정상화된 방송으로 찾아뵙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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