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엘→배우 김명수, '단, 하나의 사랑'으로 증명한 저력 [Oh!쎈 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7.11 14: 28

인피니트 엘이 아닌 배우 김명수로서 확실하게 각인됐다. ‘군주-가면의 주인’부터 ‘미스 함무라비’를 거쳐 ‘단, 하나의 사랑’까지. 사극, 법정물, 판타지 로맨스물 등 매번 다른 장르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고 몰입도 높은 연기력을 뽐낸 김명수의 미래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배우 김명수가 KBS2 ‘단, 하나의 사랑’(극본 최윤교, 연출 이정섭)에서 천사 김단 캐릭터를 통해 눈에 띄는 연기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김명수는 사고뭉치 천사부터 사랑을 느낀 천사의 변화, 애틋한 로맨스 연기 등 회를 거듭할수록 깊어지는 연기력으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무대 위에서 김명수(인피니트 엘)가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방송화면 캡처
지난 10일 방송된 ‘단, 하나의 사랑’에서 김명수의 연기력 포텐을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날 김단은 자신을 애정으로 이끌어주고 조언을 아끼지 않은 선배 대천사 후(김인권)를 눈앞에서 잃었다. 가족과도 같은 후의 소멸 이후 김단이 연인 이연서(신혜선) 품에 안겨 우는 오열 장면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눈물샘을 자극했다.
김단에게 온 시련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사랑하는 이연서까지 크게 다친 것. 김단은 피를 흘리는 이연서가 자신의 품에서 의식을 잃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 상황이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부터 점점 진한 슬픔에 빠지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시청자에게 큰 임팩트를 남긴 이 장면들은 김명수의 연기력으로 더욱 밀도 있게 완성됐다. 슬픔을 꾹꾹 눌러 담으며 감정선을 고조시키다 터트린 김명수의 처절한 오열 연기가 몰입도를 수직 상승시킨 것이다. 여기에 슬픔, 절망, 안타까움 등 여러 감정이 뒤섞인 그의 눈빛 연기도 힘을 더했다.
이처럼 김명수의 섬세한 연기력이 시청자들의 감정 몰입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연서를 향한 애정이 듬뿍 담긴 다정한 표정, 직진 사랑을 하는 진지한 모습, 절절한 사랑을 그려내는 표현력으로 로맨스 남주로서의 저력을 입증해냈다. 첫 로맨스 도전임에도 남주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는 김명수가 앞으로도 보여줄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다.
김명수가 배우로서의 자격과 저력을 증명한 KBS2 ‘단, 하나의 사랑’ 마지막회는 1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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