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톤 최병찬이 건강상의 이유로 엠넷 ‘프로듀스x101’에서 하차를 선언한 가운데 팬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재데뷔의 꿈은 무산됐지만 빅톤으로 풀어낼 그의 음악 인생에 꽃길이 펼쳐졌다.
소속사 측은 11일 공식 SNS를 통해 “평소 최병찬이 앓던 만성 아킬레스건염의 통증이 최근 들어 심해졌으며, 심리적 부담감이 겹쳐 치료를 병행하며 연습 및 경연 일정에 참여하고 있었지만 프로그램 출연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알렸다.
이어 “본인과 당사가 한 자리에 모여 심도 있는 논의를 한 끝에 최병찬 군의 하차를 결정하게 되었고, 이번주 Mnet ‘엠카운트다운’ 무대를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팬분들을 비롯해 프로그램 제작진, 동료 연습생, 시청자 분들께 프로그램 하차 소식을 전하게 되어 송구스런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최병찬은 당분간 건강 회복을 위해 충분한 휴식과 치료에 집중할 전망이다. 소속사 역시 이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순위 발표식에서 16위를 차지하며 점차 데뷔조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던 그였지만 아쉽게 중도 하차하게 됐다.
그러나 팬들의 응원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프로듀스x101’ 공식 홈페이지 댓글창에는 “통증 때문에 아플 생각하면 마음이 더 아파서 아쉬워도 계속해서 응원할 테니 몸 마음 모두 회복해서 얼른 돌아와줘요” 등의 응원 댓글이 홍수를 이룬다.
최병찬 스스로도 아쉬울 터다. 2016년 11월 'Voice To New World'로 데뷔한 보이그룹 빅톤에서 최병찬은 수려한 외모와 완벽한 피지컬, 사랑스러운 보조개 미소로 소녀 팬들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글로벌 국민 그룹으로 재데뷔하기 위해 한승우와 함께 연습생으로 돌아가 ‘프로듀스x101’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경험은 무시할 수 없었다. 최병찬은 등장과 동시에 연습생들의 시선을 강탈하는 비주얼을 뽐냈고 실력도 인정 받아 A등급부터 시작했다. 순위 역시 20위, 25위, 20위, 19위, 14위, 16위까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무대마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떨쳤고 늘 웃는 유쾌한 성격으로 24시간 하이텐션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다.
그래서 팬들은 최병찬의 다음 행보를 더욱 응원하고 있다. 우선 건강 회복에 집중한 후 빅톤으로 돌아올 그의 발걸음에 팬들이 격려와 박수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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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엠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