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 14년 만에 슈퍼주니어 자진 탈퇴→하리수 "씁쓸하다" 팬덤 저격[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7.11 19: 24

 강인이 14년 만에 슈퍼주니어를 자진 탈퇴하겠다고 결정하고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그런 가운데 가수 하리수가 자진탈퇴를 결정한 강인을 옹호하고 팬덤을 비난하는 글을 남기며 논란의 불씨를 피웠다. 
강인의 소속사 SJ레이블측 관계자는 11일 "강인의 자진 탈퇴 의사를 존중해주기로 했다"며 "강인과 아직 전속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상태다. 전속계약은 유지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강인은 자신의 SNS에 탈퇴를 직접 발표했다. 그는 "저는 이제 오랜 시간 함께했던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놓으려 합니다"라고 탈퇴 사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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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이 14년만에 탈퇴를 결정한 것은 다른 멤버들 때문이었다. 강인은 "하지만 제 문제로 인해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겪는 멤버들을 지켜보면서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14년이란 오랜 시간 동안 언제나 과분한 사랑을 주신 E.L.F. 여러분들께 가장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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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강인은 "많이 늦었지만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내려놓고 홀로 걷는 길에도 항상 미안함과 고마움을 가슴에 새기고 나아가겠습니다"고 말했다.
하리수는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자진 탈퇴를 발표한 강인을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하리수는 "슈퍼주니어의 데뷔 당시 함께 활동했을 때 항상 멀리 있어도 먼저 달려와서 인사할 만큼 예의 바르고 밝고 착하고 언제나 열심히 노력하던 후배가 안 좋은 기사가 뜰 때마다 참 씁쓸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또 그는 "적어도 본인들이 좋아하던 연예인이 안 좋은 일을 겪었을 때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행위는 정말 아닌거 같다. 개인적으로 팬이었다 말할 자격이 없지 않을까요"라고 팬덤을 비난했다. 
하리수의 공개적인 팬덤을 저격한 발언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하리수의 발언이 강인이 스스로 저지른 음주운전을 옹호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강인은 슈퍼주니어 멤버들을 위해 자진 탈퇴를 결정했고, 그의 탈퇴를 두고 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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