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철과 신주리가 가벼운 술잔을 기울이며 취중진담, 서로의 진심을 주고 받았다.
1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연애의 맛'에서 먼저 고주원과 김보미가 한복을 차려입고 한옥마을 데이트에 나섰다. 보미는 미대를 나왔다며 붓 하나로 대나무를 그렸고, 수준급 그림실력으로 또 한번 반전매력을 보였다. 이에 고주원이 직접 이름을 적어보겠다고 했고, 분위기에 이어 난을 그렸다. 김보미는 "너에게 난"이라며 센스있는 제목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 고주원은 "그림 그릴 때 멋있더라, 잘 하는 거 집중할 때 정말 예뻤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카페로 이동, 父로부터 전화가 왔다. 父는 제주도 첫날밤 여행에 대해 물었고, 두 사람은 당황했다. 父는 "옆에 고배우있나"라며 소환, 고주원이 당황하며 "아버님"이라 인사했다. 父는 "걱정하진 않지만"이라며 걱정, 이때 보미가 센스있게 "오빠 덕분에 한의원가서 검사받았다"며 말을 돌렸다. 그러자, 父는 "보미 챙겨주니 기분 좋아, 쭉 잘 챙겨라"고 했고, 주원은 "네"라 대답하며 미소지었다.
이어 두 사람은 헤어짐을 앞두고 신호등 앞에서 아쉬워했다. 신호를 계속해서 보낼 정도로 헤어지기 싫어했다. 보미가 "금방이면 아쉽다"고 하자, 고주원이 가볍게 손 어깨 '허그'를 했고, 더욱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이에 MC들은 "진도 많이 나가 깜짝 놀랐다"면서 두 사람을 보며 흐뭇해했다.
이형철과 신주리 커플이 그려졌다. 두 사람이 교복을 입고 놀이공원 데이트에 나선 가운데, 뜻밖의 '어부바' 이벤트에 참여하게 됐다. 갑자기 스킨십에 형철은 "차라리 목을 졸라라"며 위트있게 농담치면서 첫 스킨십에 부끄러워했다.
이어 두 사람은 타로카드를 궁금, 바로 연애운을 점쳤다. 연애 2개월차라는 두 사람은 "여러번 데이트도 해봤고"라며 주춤하며 긴장했다. 타로사는 주리를 향해 "남자엑에게 호감있지만 표현력이 부족하다"고 했고,
형철에 대해선 "남자는 급하고 욱하고 미안해하는 성향"이라면서 "이런 남자 결혼하면 진국"이라고 말해 두 사람을 미소짓게 했다. 게다가 '29금'으로 속궁합 타로까지 전해 두 사람을 부끄럽게 했다. 분위기를 몰아 형철은 '자식운'을 물었고, 타로사는 "밤낮 뜨거워야 한다"면서 타로계 구성애 입담으로 두 사람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를 본 MC들은 흥미로워했고, 김재중에게 타로운을 본 적이 있는지 물었다. 재중은 "봤는데 올해 결혼운 있다더라, 못하면 10년 동안 못한다고 했다"고 대답, 모두 "그럼 이참에 연애부터 해보자"며 분위기를 몰았다. 김재중은 "연애 인연이 근처에 있다더라"고 하자, 최화정은 손가락으로 박나래를 가리켰고, 박나래도 "나인가 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급기야 결혼과 동시에 하차 언급까지 전해 폭소하게 했다.
형철과 주리는 야경을 바라보며 술잔을 기울였다. 주리는 "여전히 오빠를 만나러 오면 설렌다"고 했고, 형철은 "방송한다 생각한 적 없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그저 당신과 시간을 보내고 당신을 알아가는 시간 속에서 당신을 지켜봤고, 좋은 사람인 걸 알았다"고 운을 뗐다.
형철은 "배려많고 속도 깊은 것 같다"면서 "하나 아쉬운 건 내 앞에서 본인의 모습을 드러내는데 되게 어려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느끼는 대로 표현해주길 바라지만 절제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형철은 "이 사람이 슬플 때나 화날 때 어떨지 더 알고 싶다"면서 궁금해하면서 "다섯번 만에 사람을 다 알 순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주리는 "난 알려진 사람이 아니기에, 공개 데이트로 모르는 사람에게 던져진 느낌이 평가받는 기분"이라면서 "괜찮을 것 같지만 막상 닥치니 평소라면 편하게 했을 것들이 조심스럽게 망설이게 된다"고 했다. 또한 "마냥 어린 나이도 아니고"라며 솔직담백하게 대답, 진짜 어른들의 대화로 모두를 숨죽이게 했다.
주리는 "오빠말에 동의한다, 방송에서 다 표현하기엔 나를 다 드러내는 일인 것 같다"면서 "우리 감정을 오빠랑만 공유하고 싶었다, 오빠의 연애감정을 나만 듣고 싶어 전화로 얘기했다"고 입을 열었다.그러면서 "방송말고 오빠랑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라며 쉽지 않은 공개연애에 대해 솔직하게 마음을 전했다. 형철은 "방송으로 생각했다면 지금까지 내 모습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 했고, 주리는 "오빠 눈빛, 말투와 행동을 직접 마주하는 진심은 내가 제일 잘 안다"면서 덧붙였다. 두 사람의 진심이 닿는 순간이었다.
이어 야경을 바라보며 형철은 "더 예뻐 보인다"고 했고, 주리는 "내가요?"라며 농담, 형철은 "오마이 주리야"라며 노래불렀다. 이런 입장에 대해 어떨지 MC들도 함께 고민, 재중은 "결혼해라 그냥"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만큼 두 사람의 결혼까지 골인하길 모두가 응원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연애의 맛'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