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낄끼빠빠' 모르는 하리수, 슈퍼주니어 자진 탈퇴한 강인 응원[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7.12 07: 13

 슈퍼주니어의 멤버였던 강인(35)이 팀에서 자진 탈퇴한 가운데 가수 하리수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 같은 상황을 놓고 네티즌들은 하리수를 향해 분위기 파악을 하고 융통성있게 행동하라는 일침을 가했다. 한마디로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지라는 것.
지난 11일 오후 강인은 자신의 SNS에 “오랜 시간 함께했던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놓으려 한다”고 직접 탈퇴 의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강인은 “멤버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 뿐이었다. 하루라도 빨리 결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었다”며 “하지만 못난 저를 변함없이 응원해주는 분들과 회사 식구들이 마음에 걸려 쉽사리 용기 내지 못했고 그 어떤 것도 제가 혼자 결정해선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고 뒤늦게 탈퇴를 하게 됐다는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강인은 자신의 탈퇴는 멤버들을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제 문제로 인해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겪는 멤버들을 보면서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2005년 그룹 슈퍼주니어로 데뷔한 강인은 폭행 및 음주운전 등 여러 차례 물의를 일으켜 팀 활동에 참여하지 못했다. 멤버들은 이로 인해 함께 비판을 받아야 했다.
강인은 이어 “14년이란 오랜 시간 동안 언제나 과분한 사랑을 주신 (팬클럽)엘프에게 가장 죄송한 마음”이라며 “많이 늦었지만 슈퍼주니어라는 이름을 내려놓고 홀로 걷는 길에도 항상 미안함과 고마움을 가슴에 새기고 나아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저를 배려해준 멤버들과 회사 식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언제나 슈퍼주니어가 승승장구하길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여론을 악화시킨 것은 다름 아닌 하리수. 그가 강인의 탈퇴 소식을 접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는데, 네티즌들은 하리수가 슈퍼주니어 멤버도 아니면서 상황 파악을 못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같은 날 오후 하리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늘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서 마음이 아프다. 슈퍼주니어의 데뷔 당시 함께 활동했을 때, (강인은) 멀리 있어도 먼저 달려와서 인사할 만큼 예의가 바랐다”며 “밝고 착하고 언제나 열심히 노력하던 후배가 안 좋은 기사가 뜰 때마다 참 씁쓸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하리수는 슈퍼주니어의 팬들에게 “누구보다 마음이 힘들 강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언제나 무대에서, 방송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적어도 본인이 좋아하던 연예인이 안 좋은 일을 겪었을 때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행위는 정말 아닌 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팬이었다고 말할 자격이 없지 않을까요?”라고 저격했다. 
이에 팬들은 ‘제발 가만히 있어요. 그게 도와주는 거예요’ ‘습관처럼 음주운전을 한 범죄자를 옹호하는 어이없는 상황’ ‘음주운전이 두 건이나 되네요 뭘 두둔해’ 등의 댓글로 반문했다.
자신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강인을 두둔한 하리수를 놓고 네티즌들은 ‘갑자기 관심을 받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비난하고 있다./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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