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사랑'이 신혜선과 김명수의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는 전개였지만 판타지 로맨스 다운 아름다운 엔딩이었다.
지난 11일 오후 마지막으로 방송된 KBS 2TV '단, 하나의 사랑'에서 김단(김명수 분)이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 이연서(신혜선 분)을 살렸다. 다시 천사가 된 김단은 다시 현신해서 연서의 앞에 나타났다.
김단과 연서는 신이 정해준 운명을 거스르는 대가로 소멸과 죽을 위기를 겪었다. 두 사람이 위기를 다 이겨내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어떤 위기에도 김단과 연서는 서로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다.
연서가 금루나(길은혜 분)의 칼에 찔려서 생사를 오가고 김단이 함께 소멸했다. 그 상황에서 김단과 연서가 다시 만났고, 두 사람의 만남이 현실이 아니라 환상이라는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었다.
환상 속에서 였지만 김단과 연서가 행복한 순간을 보내는 모습은 그 자체로 아름다웠다. 운명을 거스르지 못해 서로 고통을 겪던 두 사람이 잠시나마 행복한 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또 다시 김단은 연서에게 목숨을 주고 사라졌고, 김단은 천사로 연서를 바라 볼 수밖에 없었다. 연서는 김단을 환상이라고 착각하면서 애틋하게 바라봤다. 연서와 김단이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은 안타까웠다.
결국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됐다. 김단이 만질 수 없는 연서의 눈물을 닦아주고, 연서가 자신의 눈물을 닦아주는 김단을 바라보는 순간 시청자들은 가슴 떨릴 수밖에 없었다.
'단, 하나의 사랑'은 상대방을 위해서 목숨까지도 버릴 수 있는 사랑을 그려냈다. 그리고 세상에 존재하기 어려운 사랑을 그려내며 아름답게 막을 내렸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