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배우, 오늘(12일) 영장심사➝"술취해 기억 안나"..구속될까[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7.12 09: 30

배우 강지환이 오늘(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성폭행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된 강지환이 12일 오전 11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는다. 이것으로 강지환의 구속 여부가 판가름나게 된다. 
경기도 광주경찰서는 앞서 지난 11일 오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준강간 등 혐의)으로 강지환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지환이 성폭행 혐의에 대해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구체적 피해 진술 및 당시 정황 등의 근거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출연 예정이었던 배우 조민기는 '성폭력 논란'으로 하차했다/ soul1014@osen.co.kr

강지환은 앞서 지난 9일 오후 10시 50분께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10일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강지환은 이날 소속사 여진원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셨고,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강지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강지환은 1차 경찰조사에서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라고 진술했으며, 10일 오후 변호사 입회 하에 2차 조사를 마쳤다. 최근 ‘정준영 단톡방’ 사건을 시작으로 연예계 성스캔들이 이슈를 모았던 만큼 강지환의 구속 여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법원은 정황 증거와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높고 강지환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경찰은 강지환의 신변을 확보하는 대로 당시 술자리에 동석했던 제작진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강지환 측은 이번 사건으로 곤란한 상황을 맞게 됐다. 일단 강지환은 출연 중인 드라마 등 모든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경찰조사에 임하고 있다.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10일 “최근 불거진 일에 대해 당사에서도 면밀하게 상황을 파악 중이며, 이번 사안에 대한 심각성과 더불어 배우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했던 부분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이에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개선에 노력하겠다”라고 사과했다. 
또 강지환에 대해서는 “강지환은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할 것이다. 다시 한 번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아직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우 강지환이 간담회를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강지환이 논란에 휩싸이면서 출연하고 있던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는 직격탄을 맞게 됐다. 강지환이 남자주인공인 만큼 편집이나 하차로 배우의 공백을 채울 수 없는 상황이라 일단 이번 주 결방과 VOD 다시보기 서비스도 중단하게 됐다. 
‘조선생존기’ 측은 “이번 주에 결방한다. 재방송도 되지 않는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남자주인공인 강지환이 활동을 중단하게 되면서 사실상 제작 중단 사태를 맞게 된 것.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준비 중이던 여러 행사도 진행하지 못하게 됐다. 강지환은 성폭행 혐의에 대한 논란과 함께 주연 배우로서의 책임감 문제 등으로 비난을 받게 됐다. 
강지환이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판가름 날 전망이다. 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강지환의 구속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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