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B.A.P 출신 힘찬(본명 김힘찬)이 강제추행 혐의에 휩싸인 가운데 오늘(12일) 첫 재판을 가진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항소2부(부장판사 이관용)는 오늘 오전 10시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힘찬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한다.
힘찬은 지난해 24일 새벽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한 펜션에서 20대 여성 A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힘찬은 당시 지인인 남성 2명, 여성 3명과 함께 술을 마셨다. A 씨는 이 과정에서 힘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신고했고 곧바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그러나 힘찬은 범행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A 씨와 서로 호감 있던 관계"라며 강제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또한 검찰로 송치된 이후에도 같은 입장을 유지했다.
반면 A 씨도 검찰 조사까지 '강제추행'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검찰은 참고인 진술을 살핀 결과, 힘찬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 4월 힘찬을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현재 힘찬은 첫 공판에서도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작부터 조사 과정 내내 양측의 주장이 엇갈렸던 만큼 재판 과정에서도 이 같은 기조가 유지될 것인지 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힘찬은 2012년 리더 방용국을 필두로 멤버 젤로, 대현, 영재, 종업 등과 함께 B.A.P 멤버로 데뷔한 가수다. 이후 B.A.P는 'POWER(파워)', 'NO MERCY(노 머시)', 'ONE SHOT(원샷)' 등의 노래를 발표하며 강렬한 퍼포먼스의 아이돌 그룹을 콘셉트로 활동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방용국, 이어 같은 해 12월 젤로가 팀을 탈퇴했다. 이어 힘찬, 대현, 영재, 종업 등도 올해 2월 소속사였던 TS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이에 B.A.P는 사실상 해체된 상태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