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분위기 여성호르몬"..하리수, '슈주 탈퇴' 강인 응원→팬덤과 설전ing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7.12 09: 21

강인이 그룹 슈퍼주니어를 자진 탈퇴한 가운데, 방송인 하리수가 슈퍼주니어 팬덤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강인과 개인적인 접점이 없는 하리수가 강인을 대변해 팬들과 말싸움을 벌이는 상황이 뜬금없다.
강인은 지난 1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슈퍼주니어 탈퇴 소식을 알렸다. 그는 "오랜 시간 함께했던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놓으려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인은 팬들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14년이란 오랜 시간 동안 언제나 과분한 사랑을 주신 엘프(팬덤명)에게 가장 죄송한 마음"이라며 "많이 늦었지만 슈퍼주니어라는 이름을 내려놓고 홀로 걷는 길에도 항상 미안함과 고마움을 가슴에 새기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강인은 지난 2005년 그룹 슈퍼주니어로 데뷔했다. 이후 청량한 외모와 듬직한 피지컬은 물론, 재치 있는 입담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폭행 및 음주운전 등 여러 차례 경찰서를 드나 들었고 끝내 그를 응원하던 팬들조차 등을 돌렸다. 
대부분의 팬들은 강인의 탈퇴 소식을 씁쓸해 하면서도 반겼다. 그동안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슈퍼주니어 멤버들까지 강인과 같은 그룹이라는 이유로 입방아에 오른 전적이 있었기 때문.
이때 하리수가 등장했다. 하리수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강인의 슈퍼주니어 탈퇴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내며, 그의 향후 활동을 응원했다. 
뿐만 아니라 하리수는 슈퍼주니어 팬덤을 저격하면서 여론을 더욱 악화시켰다. 그는 적어도 본인들이 좋아하던 연예인이 안좋은 일을 겪었을 때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행위는 정말 아닌 거 같다. 개인적으로 팬이었다 말할 자격이 없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하리수와 강인은 평소 친분이 있는 관계도 아니었고, 하리수가 강인을 둘러싼 여론이 좋지 않은 가운데 굳이 나섰다는 점에 대중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강인에 대한 태도를 지적당한 슈퍼주니어 팬들은 황당한 마음에 해당 게시물에 댓글을 남겼다.
결국 하리수와 슈퍼주니어 팬들 사이에 설전이 펼쳐졌다. 하리수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또 한 번 장문의 글과 함께 슈퍼주니어 팬들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남긴 댓글 캡처를 게재했다. 
하리수는 자신의 글에 반대 의견을 남긴 네티즌을 향해 "누가 잘못을 저지른 게 잘한 거라고 그걸 옹호해야 한다고 글을 썼나. 강인 동생이 자진 탈퇴한다라는 글에 비아냥거리는 댓글들이 많길래 내 개인적인 글을 올린 건데 발끈하며 이런 쓰레기 같은 글을 쓰는 걸 보니 진짜 팬이 아니긴 한가 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욕설과 비아냥과 지금 나에게 쓴 글처럼 인격 모독 글을 쓰며 본인 얼굴도 공개 못 하는 부계정으로 쓰레기 글을 남기는 당신들 같은 악플러들이 무슨 팬이라고 헛소리인지!"라고 지적했다. 
또 하리수는 "우습지도 않네. 진짜! 그리고 나 여성 호르몬 안 맞는 지 25년인데? 내가 여성 호르몬 맞는 걸 보셨나 보네. 무슨 근거로 그런 얘기를 하시는지. 진짜 웃기네"라고 악성 댓글의 내용에 반박했다.
결국 강인의 슈퍼주니어 탈퇴가 하리수의 여성 호르몬 관련 해명으로 번진 셈이다. 결국 하리수를 향한 여론까지 나빠지고 있는 상황. 하리수의 최근 게시물에는 여전히 그의 행동을 비판하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하리수가 슈퍼주니어 팬덤을 포함한 네티즌들과 설전을 계속 이어갈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OSEN DB, 하리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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