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세빌리아의 이발사', 이민정→정채연까지 스페인 접수 시작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7.12 10: 12

배우 이민정부터 다이아 정채연까지, '세빌리아의 이발사' 첫 방송부터 성공적인 영업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MBC에브리원 새 예능 프로그램 '세빌리아의 이발사'가 11일 밤 포문을 열었다. 첫 방송에서는 연예인 크루들의 첫 만남과 미용실 운영을 위한 연습 과정, 스페인 현지에서의 첫 손님맞이가 펼쳐졌다.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경력 53년의 이발사와 한국 최고의 헤어 디자이너, 톱스타 연예인 크루가 뭉쳐 스페인 세빌리아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예능이다. 오랜 기간 수련한 전문가들의 영역인 '미용'과 해외 '여행'을 접목시킨 콘셉트가 기획 단계부터 방송가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또한 '시골경찰', '도시경찰',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등을 시리즈로 성공시킨 MBC에브리원이 새로운 야외 버라이어티를 안착시킬 수 있을지도 관건이었던 터다.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세빌리아의 이발사' 첫 방송

무엇보다 프로그램은 이민정이 데뷔 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고정 예능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케 했다. 2003년 영화 '여고괴담3'로 데뷔해 단역부터 조연을 거쳐 주연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이민정이다. 세월이 무색한 변함 없는 미모와 배우 이병헌과의 결혼 이후 뜨거운 화제성까지 겸비한 그인 만큼 '세빌리아의 이발사' 출연 자체가 놀라움과 기대감을 자아냈다. 
여기에 신화 멤버 에릭, 앤디와 배우 김광규, 다이아 정채연이 가세했다. '현지에서 먹힐까' 시리즈를 비롯해 오랜 신화 활동으로 사랑받은 에릭과 앤디, '불타는 청춘'으로 존재감을 각인시킨 김광규에 '프로듀스 101'부터 두각을 나타낸 정채연까지. 예능감과 친근함을 겸비한 캐스팅 라인업은 그 자체로도 '세빌리아의 이발사' 속 관전 포인트로 뽑혔다.
[사진=MBC 에브리원 방송화면] '세빌리아의 이발사' 첫 방송
기대에 부응하듯 첫 방송에서 출연진은 다채로운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이민정은 막내 정채연과의 첫 만남부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다소 어색한 분위기 속에 대면했으나 이민정이 먼저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유를 털어놓으며 대화의 물꼬를 튼 것. 이에 이민정과 정채연은 물론 전 출연진은 '세빌리아의 이발사' 멤버이자 크게는 연예계 선후배로 '케미'를 만들어나갔다. 
작품에서 볼 수 없던 이민정의 모습도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성공 이후 화려한 미모로 각광받던 이민정이다. 세련된 도시 여성부터 결혼 후 고달픈 주부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맡았던 이민정이지만 감출 수 없는 미모가 타고난 매력 포인트이자 연기와 캐릭터를 감추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했다. 그만큼 범접할 수 없는 스타의 이미지 또한 존재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세빌리아의 이발사'에서 이민정은 멤버들은 물론 스페인 현지 스태프들에게도 먼저 다가갔다. 그는 스페인 현지 미용실 사장과 자연스레 소통했고, 매끄러운 영어 실력도 뽐내 연방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매일 화려한 메이크업과 패션 속에 살아가는 스타인 만큼 수준 높은 미적감각으로 헤어 스타일링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사진=MBC 에브리원 방송화면] '세빌리아의 이발사' 첫 방송
더불어 에릭, 앤디, 김광규는 '장인'으로 추앙받는 이발사 이남열 선생에게 이발 기술을 배웠다. 그중에서도 에릭은 "제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유가 이남열 선생님 때문"이라며 존경심을 표현했다. 정채연 또한 이민정과 함께 헤어 디자이너 수현의 샵에서 미용 기술을 익혔다. 출연진 모두가 이발과 미용이라는 전문 분야와 프로그램의 콘셉트에 대한 집중도를 높인 것.
스타성을 내려놓고 친근하게 다가간 이민정부터 전문가의 영역에 도전장을 내민 에릭, 앤디, 김광규, 정채연까지. 결과적으로 출연진 모두가 예상 밖의 소탈함과 기대 이상의 전문성을 보여주며 현지 미용실 영업에 대한 믿음을 심어줬다. 과연 이후에도 믿음을 충족시키는 결과를 보여줄까. '세빌리아의 이발사'의 막이 올랐다. / monami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