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그이' 방민아가 종영 소감을 통해 드라마의 짙은 여운을 이어갔다.
지난 11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절대그이’(극본 양혁문, 연출 정정화)에서 일도, 사랑도 순도 100% 진심을 다하는 특수 분장사 ‘엄다다’ 역을 맡아 열연한 방민아가 종영의 아쉬움과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담아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방민아는 소속사 유본컴퍼니를 통해 “엄다다를 연기하며 배우 방민아는 많이 배우고, 또 인간 방민아로써는 위로를 받은 작품이었어요. 앞으로 더 열심히 연기할 수 있는 힘을 얻은 작품이었기에 절대 잊지 못할 작품일 것 같습니다”라는 종영의 소회를 밝혔다.
이어 “함께 연기한 동료 및 선배 배우분들과 뒤에서 고생해주신 모든 스태프분들, 그리고 ‘절대그이’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작품과 함께 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방민아는 연인용 로봇 영구(여진구 분)의 절대적이고 순수한 사랑을 받으며 점차 상처받은 마음의 문을 여는 ’엄다다’ 캐릭터를 통해 매주 안방극장을 자신만의 색깔로 물들였다.
극 초반 사랑을 믿지 않는 차가운 모습, 그리고 영구가 주는 사랑에 물들며 드러나는 용기와 다시 찾아올 이별에 대한 두려움 등 엄다다의 감정 변화를 섬세한 눈빛과 표정, 대사 톤 등으로 그라데이션처럼 펼쳐 보인 것.
특히 ‘절대그이’의 ‘눈물 버튼’으로 작용한 방민아의 절절한 눈물 연기는 극의 후반부를 이어오던 진한 멜로 감정선을 폭발시키는 것과 동시에, 또 한 번 성장한 ‘배우 방민아’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방민아는 판타지와 현실, 코믹과 로맨스, 사랑과 이별 등 다채로운 요소가 공존하는 ‘절대그이’의 중심축으로 마지막까지 극을 탄탄히 지탱했다.
영구를 떠나보냈지만 영구가 남긴 추억으로 현실을 극복하는 엄다다의 모습은 ‘사랑의 본질’이 무엇인지 시청자들에게 다시금 물음표를 던지며 엔딩을 완성시켰다.
이처럼, 방민아는 초현실적인 스토리 속 누구나 느꼈을 사랑에 대한 보편적인 감정들을 아우르며 풍부한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지난 2016년 첫 주연작 ‘미녀 공심이’의 호평을 이으며 ‘공감 여주’로서의 역량을 발휘한 것.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력과 대중성을 겸비한 주연 배우로 주목받은 방민아의 다음 행보에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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