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과 정해인의 가슴 따뜻한 멜로가 안방극장을 촉촉하게 물들였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봄밤’(연출 안판석/ 극본 김은) 32회가 시청률 10.8%(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을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수목극 전체 1위를 차지했다. 2049 시청률 역시 3.4%를 기록, 마지막까지 수목극 최강자 자리를 지켰다.
이날 31, 32회에서는 한지민(이정인 역)과 정해인(유지호 역)이 서로를 향해 사랑을 주고받는 가운데 마지막까지 따뜻하고 가슴 설레는 로맨스를 선사했다.
이정인(한지민 분)과 유지호(정해인 분)가 가족들에게 서로를 소개하며 만남을 인정받는 모습으로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정인은 엄마 신형선(길해연 분)과 이서인(임성언 분), 이재인(주민경 분)에게 유지호를 소개하며 두 사람의 관계를 인정받았다.
이정인은 아빠 이태학(송승환 분)에게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다시 한 번 전했다. “꼭 엄마 아빠한테 행복하게 사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믿어주세요” 라는 말로 유지호를 향한 애정과 믿음을 전했고, 그녀의 진솔한 이야기에 이태학 역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유지호 역시 이정인을 부모님의 집으로 데려갔다. 이정인은 유지호의 부모님을 향해 진심어린 애정과 잘 지내겠다는 다짐을 건넸다. 마주 본 두 사람은 더없이 행복한 미소를 띄었다.
특히 약국에서 첫 만난 순간을 되새기던 이정인과 유지호의 얼굴엔 애정이 듬뿍 담겨 있었다. 늦은 밤 다정한 입맞춤을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심장도 간지럽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다음주부터 뭐 보지’, ‘이렇게 완벽한 멜로드라마는 오랜만이다‘, ’결말까지 완벽해‘라는 말로 떠나는 이유 커플을 향한 아쉬움과 응원을 보냈다.
‘봄밤’은 서정적인 영상미의 멜로 거장 안판석 감독과 담담하면서 섬세한 감정을 그리는 김은 작가의 의기투합으로 방송 전부터 수많은 드라마 팬들에게 관심을 받아온 작품이다. 특히 ‘봄밤’은 현실적이고 공감을 일으키는 대사와 감성으로 많은 호평을 받아왔다.
여기에 한지민과 정해인, 두 배우의 환상적인 시너지는 안방극장의 깊은 몰입을 이끌어냈다. 섬세한 연기와 완벽한 멜로 시너지, 보기만 해도 설레게 만드는 비주얼과 디테일한 감정선은 매회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누구나 한번쯤 겪어보았을 오랜 연인과 일상의 권태로움, 사랑에 대한 다양한 모습과 고민, 새로운 감정이 찾아온 순간의 흔들림과 갈등을 밀도 있고 감각적으로 표현, 또 하나의 인생 멜로로 불리며 수많은 팬들의 마음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켰다.
이렇듯 ‘봄밤’은 잊고 지내던 특별한 감정을 되살리며 안방극장에 잔잔한 감성과 공감을 전하는 멜로 수작으로 사랑 받았다. 오롯이 사랑을 찾아 마침내 마주한 이정인과 유지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 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MBC 수목미니시리즈 '봄밤'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