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강지환, 묵묵부답→영장실질심사 출발…'운명의 날'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7.12 10: 12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강지환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나섰다. 그는 쏟아지는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12일 오전 11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강지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다.
분당경찰서에 입감돼 경찰 조사를 받았던 강지환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전 8시께 나섰다. 논란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강지환은 모자와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

준강간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강지환이 12일 오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 rumi@osen.co.kr

강지환에게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다. 취재진은 “혐의를 부인하는 것이냐”, “스태프들이 있는 방에 왜 들어갔느냐”, “본인이 억울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느냐”,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느냐” 등을 물었다.
하지만 강지환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고, 마련된 차량에 탑승해 수원지법 성남지원으로 향했다. 강지환의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1시에 열릴 예정이며, 결과는 이날 오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강지환은 9일 오후 소속사 직원, 외주 스태프들과 회식을 한 뒤 자택에서 A씨 등과 2차 술자리를 가졌다. A씨는 이날 오후 9시 41분께 서울에 있는 친구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지금 갇혀있다”며 신고를 부탁했고, A씨 친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진술을 확보한 뒤 강지환을 긴급 체포했다.
강지환은 1차 조사에서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이 나지만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 10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펼쳐진 2차 조사에서도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