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민경이 '봄밤'을 향한 애정과 종영 소감을 밝혔다.
주민경은 11일 밤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봄밤'에서 이정인(한지민 분)의 동생이자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이재인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극 중 잔잔한 멜로 감성에 톡 쏘는 시원한 매력을 발산하며 극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지난 10일 방송된 29, 30회에서는 이재인이 유지호(정해인 분)의 연락을 피하는 이정인에게 촌철살인 발언을 던지며 통통 튀는 매력을 선사했다. 그는 "뻥도 늘고. 머릿속에 유지호만 있으면서 무슨 생각을 해"라며 이정인의 속내를 모두 꿰뚫은 발언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또한 어제(11일) 방송된 32회에서는 언니 이서인(임성언 분)에게 아이 선물을 보낸 남시훈(이무생 분)의 얄팍한 술수에 "어떻게 이렇게 습자지 같은 머리로 의사가 됐지"라는 거침없는 발언을 던지며 속 시원한 사이다 매력을 뽐냈다.
뿐만 아니라 이정인과 유지호 사이의 일을 전해준 박영재(이창훈 분)에게 "우리도 보지 말자"며 "동생이 돼서 의리가 있지"라는 말로 은근한 '밀당'을 선보여 보는 이들의 입꼬리를 씰룩이게 했다.
이어 한강에서 박영재와 맥주를 마시던 그는 강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슨 생각을 하냐는 박영재의 물음에 "오히려 배우러 온 거더라"라며 싱긋 웃은 이재인은 무심한 듯 하면서도 모든 상황을 관망하는 그의 속 깊은 내면을 보여주며 미소를 자아냈다.
주민경은 과장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기로 개성 넘치는 이재인 역을 매력적으로 소화해냈다. 특히 그만의 시크한 말투로 선사하는 촌철살인 발언은 '봄밤'에서 놓칠 수 없는 매력 포인트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담백하면서도 눈을 뗄 수 없는 생활 연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주민경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작품을 하면서 배우로서, 시청자로서 많이 고민하고 배울 수 있는 작품이었다. 어디선가 계속 사이다를 날릴 재인이를 기억해달라"는 말로 캐릭터와의 이별에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계속 궁금해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즐겁게 배우생활 하고 있을테니 계속 지켜봐달라"며 앞으로의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포부를 전하며 그만의 매력적인 연기 행보에 기대감을 높였다.
주민경은 차기작으로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에 출연한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