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참'과 유사점 有"..'돌아이덴티티' 최화정, 자신감서 비롯된 솔직함(종합)[Oh!쎈 현장]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7.12 16: 51

"'연애의 참견'과 '돌아이덴티티'? 유사한 면 있어요."
방송인 최화정이 '돌아이덴티티'와 '연애의 참견'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이와 같은 발언은 '돌아이덴티티'만의 차별점에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베스트 웨스턴 서울 가든호텔에서는 라이프타임 신규 예능 '돌아이덴티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최화정, 이본, 붐, 김정우 PD가 참석했다. 

'돌아이덴티티'는 세 MC가 '돌아이'로 불리는 사람들에게 상처 받은 이들을 상담해주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지난 1일 첫 방송됐다. 시청자들의 사연을 드라마로 재구성한 코너 '또라마'도 포함돼, 풍성한 볼거리를 약속했다. 
'돌아이덴티티'의 출연진은 베테랑 DJ 최화정, 이본, 붐으로 구성됐다. 세 사람은 라디오에서 각기 다른 매력으로 오랫동안 활약을 펼쳐왔다. 하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라디오를 통해 다양한 사연을 많이 접했고, 이에 대한 적절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소통 능력을 갖췄다는 것. 
특히 최화정은 1987년 KBS 라디오 '당신이 최고'로 라디오 부스에 발을 디딘 후, 약 20년 동안 라디오를 진행 중이다. 현재 최화정은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낮 시간대를 책임지고 있다.
최화정은 그동안 라디오에서 뛰어난 언변과 재치는 물론, 사연을 보낸 청취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조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에 최화정은 '밥블레스유' '연애의 참견' 등 시청자들의 사연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는 프로그램에도 많이 참여했다. 
하지만 최화정은 막상 '돌아이덴티티'의 섭외에는 의아한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최화정은 "처음에는 '나한테 어울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하는 분에 따라 프로그램을 할지 말지 좌우가 되는데, 붐과는 같이 방송한 적이 있어서 많이 기댈 수 있겠구나 싶었다. 이본 씨와는 같이 방송한 건 처음이다. 이 프로그램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돌아이덴티티'는 시청자들의 고민을 상담해준다는 측면에서, 기존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발견'과 유사한 포맷이다. 특히 시청자들의 사연을 재구성한 드라마 '또라마'를 코너로 포함하고 있다는 점은 특히나 '연애의 참견'을 연상케 한다. 
이에 김정우 PD는 "'연애의 참견'은 연애를 소재로 한다. 저희는 방송사가 기피하는 소재 '돌아이'를 다룬다. 또 드라마를 사용하는 부분은 예전부터 있는 형식이었기 때문에 비슷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연애의 참견'에서 MC를 맡기도 했었던 최화정 역시 관련 질문에 답변했다. 이때 최화정은 "PD님은 두 프로그램이 다르다고 하셨지만, 제가 봤을 때는 '연애의 참견'과 '돌아이덴티티'과 똑같은 면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화정은 '연애의 참견'에 대해 '돌아이덴티티'만이 가지는 차별점을 밝혔다. 최화정은 "'연애의 참견'은 남녀상열지사를 다룬다면, '돌아이덴티티'는 내 주변에 있을 법한 '돌아이'를 다루면서 훨씬 더 공감이 가고 몰입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연애의 참견'은 연애를 안 하면 볼 일이 없는데, '돌아이덴티티'는 도처에 포진된 '돌아이' 덕분에 생활에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최화정은 대답하기 곤란할 수도 있는 질문에 솔직하면서도 재치 넘치는 답변을 내놨다. 최화정은 취약점으로 여겨질 수도 있는 유사한 포맷에 대해, 소재 자체가 더욱 공감을 자아낼 수 있다고 말해 오히려 '돌아이덴티티'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다. 덕분에 '돌아이덴티티'에서 보여줄 최화정의 달변이 더욱 기대가 쏠린다.
베테랑 DJ 최화정이 자신한 '돌아이덴티티'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 50분 라이프타임에서 방송된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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