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선정적인 의상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올해 진행된 전년도 당선자들의 ‘한복쇼’ 의상 때문. 지나치게 선정적이며, 성상품화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에서 열린 가운데, 이날 진행된 한복쇼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그동안 줄곧 성상품화와 수영복 심사 등으로 인해 여러 논란이 이어져왔던 바. 이번 대회에서 수영복 심사는 없어졌지만, 올해는 노출이 지나친 ‘한복쇼’로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진행된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지난해 당선자 7명은 드레스처럼 꾸민 한복을 입고 무대에 등장했다.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된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영상에는 ‘한복쇼’라는 자막이 삽입됐다.
이들은 한복 저고리를 벗는 퍼포먼스 등을 하면서 대회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려는 듯 보였다.
하지만 문제는 이들이 입고 무대에 오른 의상이 지나치게 선정적이었다는 점이다. 이들이 입고 등장한 의상은 ‘한복쇼’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한복의 특성이나 개성, 색깔을 찾기 힘들어 보였다. 수영복 심사 이상으로 노출이 심한 의상이었고, 특히 가슴과 허리 라인,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등 코르셋을 연상시키는 분위기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한복쇼’라는 이름이 무색한 순간이었다.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진행자는 이번 한복쇼를 두고 “동서양의 만남”이라고 설명했지만,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노출이 과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해외 유명 속옷 패션쇼 같다는 반응도 나왔다.
결국 한복쇼가 아닌 ‘코르셋쇼 같다’는 반응이 지배적으로 퍼지면서, 대회가 끝난 이후에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그동안 줄곧 성상품화에 대한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던 상황. 특히 수영복 심사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던 바. 이번 대회에서는 수영복 심사를 진행하지 않았지만, 코르셋을 연상시키는 한복쇼로 다시 ‘성상품화’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선발대회를 끝내고 주목받아야 할 당선자들보다는 다시 한 번 ‘논란’으로 대회를 찝찝하게 마무리 짓게 된 모습이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