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미주 김세연이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진(眞)의 영광을 차지한 가운데 그의 부친이 스타 작곡가 김창환이라는 사실일 밝혀져 화제다.
김세연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한 32명의 경쟁자들을 제치고 진 트로피를 당당히 거머쥐었다.
그는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아름다운 미스코리아가 되겠다.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미스코리아가 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후 대중은 김세연이 누구인지 관심을 쏟았고, 그가 올해 20세이며 미국 아트 센터 칼리지 오브 디자인(Art Center College ofDesign) 대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재원임을 알고 호감을 보였다.
하지만 다음 날인 12일, 김세연의 아버지가 가수 김건모, 박미경, 클론 등을 발굴한 유명 음악 PD 김창환 회장인 것으로 확인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OSEN 단독 보도)
앞서 김창환 회장은 지난해 자신의 SNS에 "DJ Koo 삼촌 K-Pop Party 클럽에 놀러 간 둘째랑 막내 딸, 삼촌 음악 튼다고 너무 신나게 놀다가 왔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고, 해당 사진에는 김창환 회장의 둘째 딸과 막내 딸 김세연의 모습이 담겨 있었던 것.
이에 대해 김창환 측 관계자는 OSEN에 "지금은 김세연 씨가 김창환 회장의 딸이라고 인정할 수도 없고, 아니라고 할 수도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현재 김창환이 소속 아이돌밴드 더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승현, 이석철 형제와 법정 다툼을 이어가고 있어 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기 때문.
그러나 일각에서는 "연좌제는 안 된다", "아직 20세인데 김세연의 미래도 응원한다" 등 김창환 딸들을 향한 과도한 관심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김세연이 스스로의 힘으로 진 당선을 이뤄낸 만큼 김창환과 연관지어 무턱대고 비난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더불어 이번 진 당선 축하와 함께 김세연의 향후 활동을 응원하는 메시지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김창환은 유명 작곡가 겸 음반 제작자로, 가수 김건모, 박미경, 클론 등을 발굴하고, 배출했다. '잘못된 만남', '핑계', '이브의 경고', '집착', '쿵따리 샤바라', '난', '초련' 등 90년대 메가 히트곡을 만들었으며, 현재는 미디어라인 회장,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 회장 직을 맡고 있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