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眞 김세연, 김창환 딸이어도 '폭행 논란'은 별개(종합)[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7.13 07: 59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진(眞) 김세연이 작곡가 김창환의 딸로 더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타 가족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폭행 논란'에 대한 연좌제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시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이하 '미스코리아')가 치러졌다. 본선까지 총 32명의 참가자들이 진출한 가운데, 이날 최고의 자리 진의 영광은 김세연이 차지했다. 
김세연은 미스 미주 대표로 '미스코리아'에 나선 인물이다. 올해 20세로, 미국 아트 센터 칼리지 오브 디자인 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재원이다. 이에 그는 이번 '미스코리아'에서도 미모는 물론 지성과 미적 감각을 발휘하며 진의 자리에 올랐다.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진에 선발된 김세연(왼쪽)과 그의 부친 김창환(오른쪽)

고현정, 김성령, 이하늬 등 다양한 스타들의 등용문이 됐던 '미스코리아' 대회다. 오디션은 물론 스타들을 발굴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생기고 '성 상품화'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며 과거에 비해 위상과 의미가 퇴색되긴 했으나, 여전히 한국을 대표하는 미인을 선발한다는 점에서 나름의 권위를 갖고 있다. 이에 최고의 자리 진에 선발된 김세연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치솟았다. 
이 날 진(眞)에 뽑힌 김세연이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 / rumi@osen.co.kr
이 가운데 12일 김세연의 아버지가 가수 김건모, 박미경, 클론 등을 발굴하고 무수한 히트곡을 작곡한 음악 프로듀서 겸 작곡가 김창환인 것으로 드러났다.(OSEN 단독 보도)
실제 김창환이 지난해 개인 SNS를 통해 김세연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던 것. 대회 이후 뒤늦게 알려진 김세연의 배경에 대중의 이목이 집중됐다.
문제는 김세연과 그의 가족을 향한 관심이 단순한 호기심이 아닌 '연좌제' 성향을 띄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김창환이 그룹 더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승현, 이석철 형제에 대한 폭행 방조 혐의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기 때문. 김창환 측이 항소 의지를 밝혔지만 1심 선고 결과가 나온 만큼 그를 향한 비판적인 시선이 김세연에게도 쏠리는 모양새다. 
이 날 진(眞)에 뽑힌 김세연이 입장을 하고 있다. / rumi@osen.co.kr
그러나 김세연의 '미스코리아' 진 선발과 김창환의 폭행 방조 논란은 명백한 별개의 사안이다. '연좌제'가 더 이상 관념적으로만 남아 있을 뿐 실존하지 않을뿐더러, '미스코리아' 선발 또한 김세연이 스스로 일군 결과인 만큼 부친의 혐의를 결부시키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는 의견이 일고 있다. 
이에 김창환 측 관계자 또한 OSEN에 "지금은 김세연 씨가 김창환의 딸이라고 인정할 수도 없고, 아니라고 할 수도 없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가족 관계로 인한 무분별한 비난 속에 김세연이 진 선발의 영광을 뒤로하고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모순적인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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