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 신민아가 김갑수를 응징하기 위해 이정재와 노력했지만 오히려 자신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을 위기에 처했다. 그리고 이정재는 신민아에게 믿음을 당부해 궁금증을 높였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이하 보좌관) 9회에서는 이성민(정진영 분)의 투신에 충격을 받는 장태준(이정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태준은 이성민과 함께 공명정대한 정치를 꿈꾸던 시절을 떠올렸다. 하지만 그의 눈앞에서 이성민이 투신하자 절망했고, 그와 자신과 나눈 통화 내용을 떠올렸다.
이성민은 투신하기 전, 장태준에게 "너 검찰에 갈 필요 없다. 나한테 미안해할 필요도 없고. 모두 알고 있었어. 선거자금이 부족해서 포기하려 했을 때 후원금이 들어왔고 그때 알았다. 네가 했다는 걸. 그런데 욕심이 나더라. 그래서 모른척했다"고 털어놨으며, "한 번 눈을 감으면 세상을 제대로 보지 못해. 부끄럽다. 이제 내가 정의를 이야기한들 누가 내 이야기를 믿겠냐. 내가 안고 가면 된다. 넌 나처럼 포기하지 마라. 넌 나보다 강하잖니"라고 말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장태준은 오열하며 힘들어했고 그의 곁을 연인 강선영(신민아 분)이 지켰다. 강선영 또한 "나 때문이야. 내가 이렇게 만든 거야. 내가 의원님 이용했어. 죄송하다고 말하는 것조차 부끄러워"라며 이성민의 죽음에 가슴 아파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결국 강선영은 송희섭(김갑수 분)을 응징하려는 장태준의 계획을 본격적으로 돕기 시작했고 여러 가지 자료를 찾아내며 도움을 줬다. 이에 송희섭은 강선영을 만나 경고했고 그럼에도 강선영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강선영이 송희섭을 공격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려던 찰나, 반대로 송희섭, 조갑영(김홍파 분), 김형도(이철민 분)가 미혼모였다가 강선영의 도움으로 낙태 수술을 받은 수민을 이용해 반격을 가했다. 이로 인해 강선영은 국회의원 자리를 내놓을 위기에 처했고, 장태준에게 그럴 의지도 내보였다.
그리고 방송 말미, 장태준은 이성민의 대한당 보궐선거 공천권을 얻기 위해 송희섭에게 무릎을 꿇었다. 무엇보다 그는 강선영에게 "내가 어떤 선택을 하든 날 믿어줘"라고 당부해 궁금증을 높였던 바. 이에 자신이 위험해지는 것조차 개의치 않고 장태준을 도왔던 강선영이 그의 선택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앞으로의 전개에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