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레이스에 작은 변수가 발생했다.
류현진(LA 다저스)과 함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맥스 슈어저(워싱턴)의 등 부상이 지속돼 후반기 등판 일정이 연기 됐다. 몸 상태를 며칠 더 지켜본 뒤 선발 일정이 결정된다.
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슈어저의 등 부상 소식을 전했다. 슈어저는 당초 15일 필라델피아전에 선발 등판할 계획이었으나, 무산됐다.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15일 "슈어저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던진 후에 등 통증을 호소했다. 올스타 휴식기에 MRI 촬영을 했는데 결과는 이상이 없었다. 그러나 슈어저가 아직 통증이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등 통증으로 올스타 경기에 출장하지 않은 슈어저는 13일 필라델피아전에 앞서 23m 거리에서 캐치볼을 했다. 별 문제없이 훈련을 마쳤는데, 통증이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슈어저와 이야기를 나눴고, 며칠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 언제 선발로 나갈 지는 아직 미정이다"고 설명했다.
슈어저의 부상으로 15일 경기에는 아니발 산체스가 선발로 나선다. 워싱턴은 16일에는 휴식일이다. 이후 17~18일 볼티모어 2연전, 19~22일 애틀랜타 4연전을 치르는 일정이다. 슈어저가 언제 선발로 던질 지, 부상 회복 후에도 최근 위력적인 페이스를 이어갈 지 미지수다.
슈어저는 6월 이후 최근 7경기에서 7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의 위력투를 과시했다. 64이닝을 던지며 94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7일 캔자스시티 상대로 7이닝 4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전반기를 마쳤다. 올 시즌 19경기에서 9승 5패 평균자책점 2.30, 129⅓이닝을 던져 181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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