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는 치트키!”
‘나 혼자 산다’ 박나래가 할아버지, 할머니를 찾아 목포로 향했다. 여름나래학교 당시 큰 웃음을 선사했던 목포는 이번에도 웃음을 배신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할아버지, 할머니의 내리사랑까지 느끼게 해주면서 금요일 밤을 웃음과 감동으로 물들였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목포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방문한 박나래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나래는 시골 집 마당에 열린 비파 열매로 담금주를 만들기 위해 목포로 향했다. 오랜만에 시골에 온 손녀를 위해 할머니는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가득한 점심을 준비했다. 박나래는 “너무 많다”고 기겁했지만 할아버지는 “지구를 다 담았다”면서 손녀가 맛있게 먹어주길 원했다.
박나래는 다이어트 중이라면서도 할머니의 손맛이 가득한 음식을 폭풍 흡임했다. 할머니는 박나래에게 다이어트를 하라고 하는 이들이 있다면 혼내주겠다면서 뜨거운 손녀 사랑을 보여줬다.
점심을 먹은 뒤에는 본격적인 담금주 만들기에 돌입했다. 하지만 비파 나무는 이미 죽은 상태. 새로 비파 나무를 키우고 있었지만 할아버지는 “5년 뒤에나 열매로 담금주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할아버지는 이미 비파 열매를 사놓는 센스를 보여줬다.
담금주를 만드는 동안에는 박나래의 서프라이즈 사인회 이벤트가 열렸다. 알고보니 할아버지가 온 동네에 전화를 걸어 박나래가 왔다고 알린 것. 시골집 마당에서 시작된 사인회는 박나래가 다니던 유치원으로 이어졌고, 그 유치원에서는 ‘여름나래학교’에서 봤던 아이들이 있어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할아버지는 박나래의 매니저를 자처했다. 오토바이로 유치원, 마을회관 등을 오가며 박나래의 사인회를 열었다. ‘신용이 생명’이라는 신조 아래 할아버지는 약속 시간에 늦지 않게 박나래에게 이야기하지 말고 사인하라며 재촉해 웃음을 줬다. 할아버지와 손녀 케미는 안방에 미소를 안겼다.
폭풍 같은 사인회를 마친 뒤 다시 시골 집으로 돌아온 박나래는 비파 담금주와 비파잼을 만드는 등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할아버지는 4년 된 비파 효소를 비장의 무기로 꺼냈고, 박나래는 ‘나래바 목포 일로읍점’을 오픈해 맛깔나는 비파효소주를 만들어냈다.
비파잼은 천상의 맛이었다. 갓 만든 비파잼에 가래떡을 찍어 먹었고, 이를 영상으로 보는 성훈, 한혜연, 헨리, 기안84, 이시언은 군침을 흘렸다. 이에 박나래는 비파잼과 가래떡을 선물했고, 즉석에서 먹방이 펼쳐졌다.
박나래는 “할머니 집에 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내가 뭔가를 하지 않아도 사랑을 해주셔서 어렸을 때로 돌아간 기분이다. 일단 오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나래가 항상 고생하니까 안 갔으면 좋겠다. 이제 소원은 좋은 짝을 만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나래의 시골 집 방문은 또 한번 큰 웃음을 선사했다. ‘손녀바보’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박나래에 대한 무한 애정으로 ‘내리사랑’의 감동을 안겼다. 또한 박나래 못지 않은 할아버지, 할머니의 센스와 말솜씨는 큰웃음을 선물했다. 성훈의 말처럼 목포는 치트키였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