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민X설리, 전 남친 대하는 '극과 극' 자세[Oh!쎈 탐구]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7.13 13: 03

'악플의 밤' 김지민, 설리가 공개 연애에 대해 상반된 생각을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에서는 개그우먼 김지민과 가수 산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지민과 산들을 향한 악플은 그간 방송 중 가장 강력했다. 김지민은 성형 의혹 등 외모와 관련된 악플을 많이 받았다. '예쁘다 예쁘다 하니까 건방져 짐' '여배우인 줄 알고 나댄다' '괴물 같이 생긴 게 예쁜 척해서 아웃' 등의 내용이 주를 이뤘다. 

김지민은 "연예인 병 같은 것도 건방지다고 해야 하는 거냐"고 말한 뒤, 악플을 쿨하게 인정했다. 그는 "데뷔 초 연예인 병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지금 내가 봐도 100% 연예인 병이었다. 슬럼프를 거쳐 보니 자연스럽게 없어졌다"고 털어놨다. 
김지민은 성형 의혹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의 성형 의혹은 중학교 졸업 사진을 공개한 후 불거지기 시작했다고. 김지민은 "눈만 가리면 지금이랑 똑같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쌍꺼풀이 생겼고, 개그민이 되고 나서 의느님의 손으로 한 번 더 생겼다"고 말했다. 
김지민은 갸름한 얼굴형에 대해서도 "데뷔했을 때보다 8kg 정도 빠졌다. 살 빼니까 턱선이 나온 건데 '턱 깎았다'라고 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지민을 더욱 괴롭게 했던 악플은 따로 있었다. 바로 남자와 관련된 것이었다. 특히 김지민은 '남자에 묻어간다'라는 악플을 읽던 중,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지민은 과거 동료 연예인과 공개 열애를 해, 많은 화제를 모았던 바. 하지만 김지민은 당시 공개 열애가 의도한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김지민은 "(타의로) 공개 됐다. 연애는 후회하지 않지만, 공개 연애는 후회한다. 개그맨에게 공개 연애는 웃음 소재가 되더라"라고 입을 뗐다. 이어 "아직도 상대방의 기사에 내 이름이 들어간 댓글이 많다. 그분의 상대방에게 너무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MC 설리 역시 열애부터 결별까지, 전 과정을 대중에게 공개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설리는 공개 연애를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설리는 "내 편이었던 사람을 길가다가 만나면 너무 반갑고 가족 같을 것 같다"라며 "밥 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넌 우리나라에서 태어나지 말았어야 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인들의 공개 열애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때도 있지만, 주로 성적으로 소비되거나 가십거리가 되기 쉽상이다. 김지민, 설리 역시 공개 연애 중 많은 악플을 감당해야만 했다.
하지만 김지민과 설리는 공개 열애와 전 남자친구에 대한 극과 극 반응을 보였다. 김지민은 공개 열애를 후회하며 상대에게 미안해하는 반면, 설리는 여전히 상대방을 친근하게 여겼다. 이는 두 사람의 가치관과 연애관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시청자들은 김지민, 설리의 상반된 모습에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더불어 민감할 수도 있는 공개 연애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밝혀준 두 사람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악플의 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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