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의 밤’ 김지민이 공개연애 후유증을 털어놨다.
설리와 김지민이 종합편성채널 JTBC2 예능프로그램 ‘악플의 밤’을 통해서 공개연애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을 밝혔다. 공개연애를 했던 사람을 다시 만난다면 반가울 것 같다고 말하는 설리와 달리, 김지민은 “후회한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지민은 성형수술과 공개연애와 관련된 악성 댓글을 읽었다. 자신이 인정하는 부분에 대해서 재치 있는 설명을 덧붙여 웃음을 줬다. 또 김지민은 악성 댓글 중 사실이 아닌 것들에 대해서는 강한 어조로 사실이 아님을 밝히며 불쾌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MC들도 김지민의 마음에 공감했다.
특히 김지민을 비롯해 신동엽, 설리, 김종민은 공개연애 경험에 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신동엽은 공개연애에 대해서 “공개연애라느 게 양날의 검”이라며, “정말 편한 것도 있지만 나중에 그것 때문에 불편하고 힘들 수도 있다. 우리나라도 너무 쉬쉬하고 금기시하면 안 된다. 만날 수 있고 인연이 아니면 헤어질 수도 있다. 내 인생의 일부분을 장식한 장면들”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김지민을 제외한 신동엽과 설리, 그리고 김종민은 “공개연애를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지민은 연애를 후회하는 것이 아닌, 공개연애를 후회한다고 설명했다.
김지민은 “(타의로)공개됐다. 연애는 후회하지 않지만 공개연애는 후회한다. 개그맨에게 공개연애는 웃음 소재가 되더라”라며, “아직도 상대방의 기사에 내 이름이 들어간 댓들이 많다. 그분의 상대방에게 너무 미안하다”라고 털어놨다.
대중의 관심이 쏠린 연예인이기 때문에 공개연애는 이들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수밖에 없다. 김지민이 공개연애를 후회한다는 것 역시 이들의 이야기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상황이 곤란하기 때문. 또 김지민의 말처럼 지금까지 따라다니는 공개연애에 대한 이야기는 상대방과 이들의 상대에 대한 배려가 아니기도 하다.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개그 소재로 사용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웃음의 요소가 된다는 것 역시 김지민의 말처럼 충분히 불편할 수 있는 상황. 김지민의 솔직한 답변에 공감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반면 설리는 “만나면 반가울 것 같다. 가장 내 편이었던 사람이라 가족 같을 것 같다. 만난다면 밥을 사주고 싶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seon@osen.co.kr
[사진]JTBC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