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여자친구가 '음악중심' 1위를 차지해 '5관왕'에 올랐다.
13일 방송된 MBC 음악방송 '쇼! 음악중심'(이하 음악중심)에서는 MC 미나, 찬희, 현진의 진행 하에 여자친구의 '열대야(FEVER)', 장혜진X윤민수의 '술이 문제야', 청하의 'Snapping'이 7월 둘째주 1위 후보로 호명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치열한 경쟁 끝에 1위 트로피는 여자친구에게 돌아갔으며, 이로써 음악방송 '5관왕'을 달성한 이들은 "우리 버디 고맙고, 활동 마지막주인데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멤버들 고생 많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이날 '음악중심'에서는 다채로운 컴백 무대가 이어졌다. 먼저 데뷔 7년 만에 처음으로 솔로 가수로 변신한 백현은 'UN Village'로 '낭만 섹시미(美)'를 마음껏 뽐냈다.
'UN Village'는 그루비한 비트와 스트링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알앤비 곡으로, 유엔 빌리지 언덕 위에서 연인과 함께 달을 바라보는 로맨틱한 시간을 영화의 한 장면처럼 표현한 가사가 돋보인다. 백현은 믿고 듣는 로맨틱한 음색과 세련된 퍼포먼스로 완벽한 무대를 선사, 여성팬들의 뜨거운 함성을 이끌어냈다.
솔로 가수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하성운도 있다. 신곡 'BLUE'로 돌아온 그는 서정적인 전반부와 반전되는 화려한 후렴이 인상적인 무대로 더욱 다채로우면서도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극적인 분위기 변화를 소화해내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또 1위 후보에 오른 청하는 'Snapping'으로 특유의 섹시하면서도 걸크러쉬한 매력을 드러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Snapping'은 이별 후 지친 마음을 떨치며 새로운 아침을 맞이한다는 내용의 곡으로, 이전보다 더 화려해지고 깊어진 사운드와 중독성 강한 비트, 도입부의 여유로운 그루브에서 코러스에 가까워질수록 확장되는 역동적인 편곡 등이 인상적이다.
이어 7월 둘째주 1위 트로피를 거머쥔 여자친구는 트레이드마크인 칼군무가 돋보이는 '열대야(FEVER)' 무대로 한여름에 어울리는 에너지를 선사했다. '열대야(FEVER)'는 밤이 되어도 식지 않는 열기를 열대야에 비유한 곡이다. 경쾌한 뭄바톤 리듬과 드랍으로 기존 여자친구의 음악 스타일과는 다른 분위기를 안긴다는 평이다.
이 외에도 015B와 장재인은 사이키델릭 음악을 재현한 스페셜 스테이지로, 벤은 감미로운 보이스가 돋보이는 '헤어져줘서 고마워'로 '음악중심'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줬다.
한편 이날 '음악중심'에는 백현, 하성운, 여자친구, 벤, 청하, SF9, (여자)아이들, 박재정, 015B, 장재인, 네이처, 프로미스나인, 에이티즈. OnlyOneOf, 김보형, 1TEAM, 세러데이, 승국이 등이 출연했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