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홍종현이 아버지 동방우에게 도발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는 한태주(홍종현 분)가 아버지 한종수(동방우 분)에게 나혜미(강성연 분)의 비리를 언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종수 회장은 "삼촌은 무슨 그런 놈팽이랑 어울리지 말라고 했지? 한종수 회장 아들 한태주가 친척 뇌물 수수 사실을 알고도 묵인해줬다는 기사가 났으면 어쩔 뻔 했냐"며 아들 한태주를 다그쳤다. 한태주는 "삼촌이 돈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돌려준 것도 사실이다"며 받아쳤다.
한태주는 "아버지가 나혜미 같은 그런 여자 분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낼 동안, 난 어머니, 삼촌들과 시간을 보냈다. 삼촌들과 놀이동산 가고 숙제하고 아이답게 잘 컸다"며 자신에게는 가족이라고 했다.
한종수는 "자기 누나, 여동생이 맡고 있는 아이가 장차 대기업 후계자가 될 건데, 소홀히 할 수 있겠나. 훗날 너한테 기대기 위해서 잘해 준 거다. 널 특별히 좋아하거나 귀여워해서 잘해 준 게 아니다. 그런데 작전이 성공한 거다. 오늘에 와서 어마어마한 과자 값으로 네가 돌려주고 있다. 정신 차려라. 너 언제까지 물러터지고, 정에 굶주린 채로 살 거냐"며 나무랐다.
한태주는 "돈을 받았고 계약을 진행했지만, 사건이 해결되고 돈을 바로 돌려줬다"고 했으나, 한종수는 "난 회사 손해 본만큼 손해배상 청구할 거고, 사기 횡령죄로 고소 할 거다"며 단호하게 했다.
한태주는 "나도진을 비롯한 나경진 등 나혜미 일가 친척들이 벌이고 있는 짓, 아버지께서 눈 감아 주고 있는 거 안다. 후계자보다 회장이 직접 눈 감아 주고 있다는 게 더 세지 않겠느냐"며 정곡을 찔렀다.
한종수는 "네가 전인숙의 손에 커서 뭘 모르는 것 같은데, 그 여자 그렇게 좋은 여자 아니다. 삼촌들도 인간 이하"라고 했다. 한태주는 "아버지 말씀 일정 부분 맞는 것도 있다. 그런데 내가 어머니 손에 자라서 그런 걸 어떡하겠나"라며 끝까지 전인숙의 편에 섰다.
/ hsjssu@osen.co.kr
[사진] '세젤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