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 MT는 대환장파티였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MT를 떠난 매니저들과 MC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MT의 하이라이트 게임 시간이 이날 방송에서 그려졌다. 무선 청소기, 믹서기, 선풍기, 텐트 등 푸짐한 선물이 걸려있는 만큼 모두의 리액션이 폭발했다.
첫 번째 게임은 ‘몸으로 말해요’였다. 소리를 내서는 안되고 몸으로만 제시어를 설명해야 했다. 전현무X우호림 팀은 세 문제에 그쳤다. 유병재X유규선은 모두 네 문제 정답에 성공했다. 선물 생각에 승부욕이 발동한 양세형X최동찬 팀은 두 문제에 그쳤고, 이영자X송성호 팀도 1위 등극에는 실패했다. 1위는 마지막에 나선 송은이X김한희 팀이 차지했다.
두 번째 게임은 ‘전참시’에서만 할 수 있는 ‘이영자 ASMR’이었다. 이영자가 먹는 음식을 소리로만 맞춰야 하는 것. 개인전으로 펼쳐진 첫 문제는 김부각이었다. 양세형이 이를 정확하게 맞췄다. 양세형은 “바삭바삭한 소리였는데 김 씹히는 나만의 소리를 들었다”고 허세를 부렸다.
계속된 ‘영자 ASMR’에서는 양념 게장, 옥수수, 생크림케이크 등이 출제됐다. 이영자는 ‘망부석’처럼 굳은 송성호 팀장을 위해 몰래 힌트를 주려고 했다. 하지만 히트는 오히려 송은이 등에게 오배송 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참다 못한 이영자의 분노가 폭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자와 송성호 팀장은 오기가 생겨 우선권을 받고 문제를 계속 풀었지만 실패했다.
송은이와 양세형이 동점이어서 유병재가 ‘영자 ASMR’ 마지막 문제를 냈다. 승자는 마카롱을 맞힌 양세형의 몫이었다. 양세형은 많은 선물 중 매니저를 위해 무선 청소기를 선택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퀴즈를 마친 뒤에는 ‘MT의 꽃’ 장기자랑이 시작됐다. 이번에도 공기청정기, 노트북, 1주일 휴가권, 해외 여행 상품권 등이 소개되자 MC들은 물론 매니저들의 눈이 반짝였다.
전현무와 우호림 매니저는 카더가든으로 변신했다. 지난해 ‘무큐리’로 변신했던 전현무의 등장에 큰 웃음이 터졌다. ‘무더가든’으로 변신한 전현무는 충격적인 비주얼은 물론 검은 비닐봉지, 마카롱 등 디테일을 살려냈다. 전현무는 카더가든의 노래를 자신만의 색깔로 부르며 웃음을 선물했다. 비슷하지만 투머치한 비음이 인상적이었다.
전현무는 “연습하면서 깨달았다. 정글에서 사자에게 쫓긴다는 느낌이 있다. 사자에게 엉덩이를 물릴 것 같은 느낌으로 노래를 했다”면서 재미를 줬던 강약 조절 비결을 밝혔다. 또한 전현무는 카더가든 머리를 하기 위해 1시간 동안 머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은이는 매니저와 함께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에 도전했다. 송은이는 극강의 고음 노래를 키를 더 올리는 자신감을 보였다. 자신감은 매니저를 믿었기 때문이었다. 송은이의 매니저는 ‘천년의 사랑’과 이수의 ‘마이웨이’를 완벽하게 소화했고, 고음으로 모두를 짜릿하게 했다.
세 번째 무대는 유병재X유규선의 차례였다. 파격 패션으로 등장한 두 사람의 변신은 다름아닌 동방신기였다. 두 사람은 동방신기의 ‘미로틱’을 선곡해 무대를 대환장파티로 만들었다. 유규선은 최강창민의 고음을 비명으로 소화해 큰 웃음을 선사했고, 유병재는 정체 불명의 댄스로 무대를 휘저었다.
이영자와 송성호 매니저는 마술쇼를 준비했다. 송성호 매니저는 빈 냄비에서 사탕을 소환하는 마술부터 신발 색을 바꾸는 마술 등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모두를 휘둥그레 하게 했다. 이영자는 스케일이 다른 마술을 준비했다. 다름아닌 신체 분리 마술이었다. 리얼한 표정 연기가 더해지면서 이영자의 마술쇼는 대성공이었다.
양세형과 매니저는 송은이 팀과 겹치는 콘셉트였지만 ‘쉬즈 곤’을 선곡해 극강의 고음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원래 음정으로 ‘쉬즈 곤’에 도전한 두 사람은 ‘허리케인 블루’가 떠오르는 퍼포먼스로 웃음을 선사했고, 양세형의 매니저는 꺾이는 4단 고음으로 또 한번 웃음을 줬다.
이승윤은 차력쇼를 준비했다. 쌍절곤으로 격파에는 실패했지만 실패만으로도 재밌었다. 다양한 격파쇼가 이어지면서 짜릿함과 통쾌함을 안겼다.
이날 ‘전참시’ 게스트로는 김동현이 출연했다. 김동현은 자신을 “현역 파이터”라고 강조했다. 예능, 유튜버 등으로 활약하고 있기에 파이터인 줄 모르는 사람이 있다는 것. 김동현은 “시합을 준비하던 중 아내가 임신을 해 미뤘다. 약한 상대를 찾고 있는 중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동현은 동체 시력에 자신 있다고 밝혔다. 김동현은 “평생 피하는 일을 하니까 동체 시력이 좋다. 주먹을 보고 피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의 움직임을 보고 감각적으로 피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김동현은 양세형, 유병재에게 연속으로 맞으면서 체면을 구겼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