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델루나’ 이지은이 여진구를 두고 오지호와 거래를 했다. 20년이 지나고 이지은은 여진구를 강제로 고용하면서 인연을 예고했다.
13일 방송된 tvN 새 주말드라마 ‘호텔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오충환)에서는 장만월(이지은)이 구현모(오지호)와 구찬성(여진구)을 두고 거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만월은 ‘달의 객잔’ 새 주인이 됐다. ‘달의 객잔’은 구천을 떠도는 영혼들이 잠시 쉬어가는 곳으로, 오직 죽은 자만이 갈 수 있는 곳이었다. 장만월은 자신이 죽인 사람들을 책임기지 위해서라면서 ‘달의 객잔’을 찾았고, 마고신(서이숙)을 만나면서 새 주인이 됐다.
마고신은 장만월에게 “모두 죽이고 악귀가 되어 제 발로 ‘달의 객잔’을 찾아온 것인가. 자기 연민에 빠진 가엾은 인간아. 죗값을 치르거라”고 말했고, 장만월은 자신의 눈앞에 나타난 나무에 칼을 휘두르다가 자신의 과거를 다시 한번 보게 됐다.
시간이 흐르고, ‘달의 객잔’은 ‘호텔델루나’가 됐다. 보름달이 뜨면 오픈하는 ‘호텔델루나’는 신비한 공간이었다. 럭셔리한 공간은 물론, 해변까지 있었다. ‘호텔델루나’ 사장님인 장만월은 보름달을 보면서 “지긋지긋하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장만월은 죽어가는 상태에서 ‘호텔델루나’에 들어온 구현모와 거래를 했다. 구현모의 목숨이 얼마 안 남았다는 것을 안 장만월은 “살려줄테니 네 아들, 20년 후에 나 줘”라고 말했다. 구현모는 어쩔 수 없이 장만월의 제안을 수락했고, 다시 살아났다.
장만월은 임무 수행 중 익사한 여경을 도왔다. 물론 공짜는 아니었다. 장만월은 이승의 법으로는 처벌할 수 없는 이에게 가서 평생을 고통 속에 살게 했다. 그 대가로 여경이 말해준 곳으로 가 밀수에 쓰인 보석을 얻었다. 이 보석으로 사치를 하려고 했지만 대출금, 경영 등에 보석이 쓰이면서 군침을 삼켜야만 했다.
20년이 흐르고, 구찬성은 훌륭한 호텔리어가 되어 한국으로 돌아왔다. 20년 만에 돌아온 이유는 구현모의 당부가 있었기 떄문이다. 구현모는 20년이 지나면 장만월이 구찬성을 데리러 올 것을 염려해 일부러 해외로 보냈다. 구찬성은 21년째가 되는 해에 한국에 돌아와 큰 호텔에 스카웃됐다.
하지만 장만월이 나타났다. 장만월은 구찬성에게 생일 선물로 달맞이 꽃을 보내면서 호텔 강제 고용 편지도 보냈다. 지하철에서 장만월을 만난 구찬성은 자신을 포기하라고 이야기했지만 오히려 귀신을 보는 눈을 선물 받았을 뿐이었다.
구찬성은 TV에 나오는 맛집에 가자는 장만월을 따라갔다. 구찬성의 질문에 장만월은 “난 죽은 게 아니다. 죽지 않고 그냥 있는 것”이라고 말했고, 구찬성은 “난 그냥 네가 내 눈 앞에서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찬성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장만월이 여경 대신에 복수한 이가 나타나 장만월을 찔렀다. 쓰러진 장만월은 구찬성에게 “기회를 주겠다. 도망가고 싶으면 가도 좋다. 지금 그대로 가면 그때부터 바라는 대로 나는 네 눈 앞에서 사라진다”고 말했다. 구찬성은 도망간 듯 했지만 리어카를 끌고 와 장만월을 ‘호텔델루나’로 데려가려 했다.
이에 장만월은 “너 참 연약하구나”라며 “다시 돌아와준 네가 아주 마음에 든다”면서 “넌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이제 도망가면 죽여버릴 것”이라고 협박했다. 장만월의 강제 고용 예고에 구찬성의 근심은 커져갔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