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무더가든→유병신기→마술, 재미 없을 수 없는 대환장 MT [어저께TV]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7.14 07: 12

‘전지적 참견 시점’ MC들과 매니저들의 장기자랑이 토요일 밤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MT를 떠난 MC들과 매니저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게임 시간에는 ‘몸으로 말해요’와 이영자의 ‘ASMR’을 즐겼다. 특히 ‘이영자의 ASMR’은 이영자가 먹는 음식을 오직 소리로만 맞춰야 했다. 이영자는 김부각, 양념 게장, 옥수수, 생크림 케이크, 열무비빔밥 등을 먹으면서 독특한 ASMR로 귀를 자극했다.

방송화면 캡처

‘이영자의 ASMR’에서는 송은이와 양세형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영자는 매니저 송성호 팀장이 아무 답도 못하는 게 아쉬워서 힌트를 줬지만 결국 수확을 얻지 못했다. 송은이와 양세형은 유병재의 ASMR로 진검 승부를 펼쳤고, 마카롱을 맞춘 양세형이 1등을 차지했다.
‘MT의 꽃’ 장기자랑 첫 번째 주자는 전현무였다. 검은색 수트를 빼입고 등장한 전현무는 카더가든으로 변신했다. ‘무더가든’ 전현무는 카더가든이 보여줬던 검은 비닐봉지, 마카롱, 헤어스타일 등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노래 실력도 카더가든 못지 않았다. 전현무는 “정글에서 사자에게 쫓기는 느낌으로 불렀다”고 말하며 ‘명동콜링’을 완벽한 들숨과 날숨으로 조절했다. 전현무의 능숙한 완급 조절에 관객들은 초토화됐다.
송은이의 매니저는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 커버 무대를 선보였다. 원곡에서 두 키를 더 올리면서 매니저가 당황했지만 완벽한 고음 처리로 모두를 소름 돋게 했다. 송은이의 매니저는 ‘천년의 사랑’ 뿐만 아니라 이수의 ‘마이웨이’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유병재와 유규선은 동방신기의 ‘미로틱’ 무대를 꾸몄다. 거지를 연상시키는 패션으로 등장해 웃음을 선사한 두 사람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춤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특히 유규선은 고음 파트에서 비명을 질렀고, 두 사람은 지옥 같은 무대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영자와 송성호 팀장의 무대는 스케일이 달랐다. 송성호 매니저는 간단한 마술을 준비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영자는 신체 분리 마술을 준비했고, 완벽한 표정 연기까지 더하면서 성공적인 마술쇼를 마쳤다.
양세형과 매니저는 송은이 팀과 콘셉트가 겹쳤지만 실력은 180도 달랐다. ‘쉬즈 곤’을 선택하면서 자신감을 보였지만 매니저의 고음은 고꾸라졌다. 오직 무대에서 신난 건 양세형 뿐이었고, 이를 지켜보던 전현무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 웃음을 자아냈다.
1주일 휴가와 해외 여행이 상품으로 주어지는 1위는 송은이와 매니저의 몫이었다. 송은이의 매니저는 양세형의 매니저가 실패한 ‘쉬즈 곤’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1등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영자와 송성호 팀장은 2등, 유병재와 유규선 매니저가 3등을 차지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 팀의 MT를 본 게스트 안영미는 “이렇게 다양하게 짜여진 MT는 처음 본다”며 “정말 버라이어티한 MT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참견인들도 안영미의 말에 동의하면서 행복에 젖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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