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야 하니까"..'아이나라' 정세진 밝힌 #11살연하남편 #40대육아[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7.14 09: 47

 정세진 아나운서가 43살에 아이를 낳아서 육아하는 괴로움에 대해서 솔직히 털어놨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에서 정세진, 최동석, 정다은 아나운서가 출연해서 서장훈과 김구라의 육아 돌보미 활동을 지켜봤다. 
정세진 아나운서는 43살에 아이를 낳아서 5년째 육아를 하고 있는 워킹맘이었다. 정세진 아나운서는 "베이비 시터와 함께 전적으로 제가 아이 등, 하원을 담당한다"며 "남편은 주말에만 아이를 맡는다"고 했다. 

'아이를 위한 나라는 없다' 방송화면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 방송화면
정세진 아나운서는 아이를 낳을 당시 30대 초반이었던 연하의 남편을 배려해서 혼자서 아이를 키웠다고 고백했다. 정 아나운서는 "내가 제일 불쌍하다고 생각했다"며 "늦게 애기를 낳고 나 혼자 다 보는 느낌을 받았다. 남편은 이제서야 역할을 한다. 30대 초반에 일을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아니까. 1, 2년차에는 남편에게 다른 방에서 자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KBS의 터줏대감으로 시사와 교양을 대표하는 정세진 아나운서에게도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는 "40세 넘어서 아이는 얼마든지 낳을 수 있다"며 "의사 선생님이 45살까지는 노산이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그 이후는 말해주지 않았다. 저의 육아 방법은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다. 내가 살아야하니까"라고 진솔하게 밝혔다.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 방송화면
정다은 아나운서 역시도 아이를 낳고 일찍 복직을 하면서 일과 육아를 병행했다. 그 결과 스트레스로 원형탈모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정세진 아나운서는 일과 육아를 함께 해야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는 "워킹맘들은 시간에 맞춰 해야하는 역할들이 있다"며 "아이를 키우면서 시간 맞추는게 힘드니까 그만둬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은 그만두지 않는게 많다. 그 시간이라도 딴 곳에 몰입하고 와야 아이들과도 좋은 관계가 된다. 아이와 나를 위해서 일을 계속 해야한다"고 말했다.
일을 해야한다고 주장했지만 정세진 아나운서도 아이에 대한 애정은 넘쳤다. 정세진 아나운서는 "저는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으면 환청도 들린다"며 "창문을 열어놓고 일을하면 놀이터에서 아이 소리가 들리면 제 아이인 것 같다"고 말할 정도였다. 
정세진 아나운서는 40대의 나이에 출산과 육아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진솔하게 밝히면서 많은 공감을 얻었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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