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델루나'가 첫 방송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오충환)에서는 장만월(이지은 분)과 구찬성(여진구 분)의 강렬한 첫 만남이 그려졌다.
약 천 년 전 자신 때문에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죽은 자들의 영혼을 쉬게 해준다는 객잔을 찾고 있던 만월은 그 망자들의 쉼터 달의 객잔의 주인이 되었고, 세월이 흐르면서 ‘달의 객잔’은 ‘만월당’, ‘만월관’, 그리고 ‘호텔 델루나’로 이름은 바뀌었지만 만월은 천 년이 넘도록 그 자리에서 귀신들을 위한 호텔의 주인으로 살아왔다.
그러던 중 도둑질하다 들켜 숨을 곳을 찾다가 우연히 호텔 델루나에 들어온 구현모(오지호 분)는 자신을 살려주는 조건으로 만월에게 20년 후 자신의 아들 찬성을 주기로 약속했다. 20년이 지난 후 약속대로 장만월은 엘리트 호텔리어로 성장한 구찬성 앞에 나타났고 귀신으로 엮인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특히 '호텔 델루나'에서 눈길을 끈 것은 화려한 CG. 판타지 드라마 특성상 시청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 화면 연출이 중요했을 터. '호텔 델루나'는 완성도 높은 CG로 극의 몰입감을 더했다. 호텔 델루나의 아름다운 내부와 장만월을 연기하는 이지은의 미모와 이를 한 층 돋보이게 해주는 다양한 패션은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또한 여진구는 극의 중반 이후에 등장했지만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의 중심을 잡아주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해 보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허당기가 넘치는 구찬성을 자신만의 색으로 녹여내며 매력을 발산했다.
이처럼 흥미로운 소재와 매력적인 캐릭터, 화려한 볼거리와 연출,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진 '호텔 델루나'는 시청자들의 눈을 확실하게 사로잡으며 첫 회 시청률 평균 7.3%, 최고 8.7%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첫 방송부터 좋은 스타트를 보인 '호텔 델루나'가 앞으로 어떤 전개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길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호텔 델루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