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이 흥미진진한 시즌2를 예고했다. 임원희가 사망하면서 충격적인 엔딩을 장식한 만큼 시즌2에 대한 기대 역시 높아지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1에서는 강선영(신민아 분)의 수석보좌관 고석만(임원희 분)이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장태준(이정재 분)은 이성민(정진영 분)이 세상을 떠난 이후에 새로운 법무부 장관이 된 송희섭(김갑수 분)에게 무릎을 꿇었다. 태준은 성진시 보궐선거 공천권을 달라고 부탁하면서 모든 자존심을 버렸다.
강선영은 한부모 시설에서 만난 미혼모의 낙태시술을 도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원직에서 제명 될 위기에 처했다. 강선영은 낙태한 미혼모 수민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강선영은 TV토론회를 통해 위기를 돌파했다. 강선영은 "낙태를 전면 허용 해야한다. 당장 수술하지 않으면 산모가 사망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인터넷에 산모의 신상털기를 멈춰주기를 바란다"고 애절하게 말했고, 부정적인 여론이 바뀌었다.
고석만과 장태준은 송희섭 장관의 비자금 파일 문제를 두고 다퉜다. 장태준은 고석만에게 비자금 파일을 묻어두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고석만은 장태준의 제안을 거절했다. 고석만은 "난 그때까지 못 기다린다. 지금 네 모습은 더럽고 추잡해 보인다. 너 지금 내 앞에서 한 말 이성민 의원 앞에서도 할 수 있어. 정신 차려"라고 말하고 자리를 떴다.
강선영은 대한당 보궐선거 후보 명단에서 장태준의 이름을 발견했고 충격을 받았다. 강선영은 장태준이 "내가 어떤 선택을 하든 끝까지 나를 믿어달라"고 했던 것과 자신에게 사과한 일을 떠올렸다.
장태준은 보궐선거 후보 출마 선언을 앞두고 강선영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리고 약자를 위해서 정치를 하겠다고 연설을 시작했다. 그 시각 고석만은 한 경차에서 차가운 주검이 돼서 발견됐고, 그 모습을 본 강선영은 큰 충격에 빠진다.
이정재는 10년만에 드라마 복귀작으로 '보좌관'을 선택한 이유를 시즌1 내내 제대로 보여줬다. 정의를 추구하다가 좌절해서 힘을 얻기 위해 변신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신민아 역시 그동안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모습 대신 정의롭고 약자의 편에 서는 국회의원으로 변신했다. 특히 마지막회 TV토론회에서 절박하지만 논리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를 설득하는데 성공했다.
힘을 얻기 위해 무슨 일이든지 하는 장태준과 변해가는 연인 태준의 모습을 바라보는 강선영이 과연 시즌2에서는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