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몽' 안신우, 종영소감 "배우 인생 후반전 시작"[공식입장]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7.14 11: 06

 배우 안신우가 드라마 ‘이몽’에서 비열한 악역으로 캐릭터 변신에 성공하며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그는 14일 소속사를 통해 “‘이몽’이 배우 인생의 후반전을 시작한 작품”이라면서 애정 가득한 종영 소감을 남겼다. 
안신우는 지난 13일 종영한 MBC 특별기획 ‘이몽’(극본 조규원, 연출 윤상호)에서 총독부 권력을 움켜쥐기 위해 온갖 비열한 술책을 벌이는 총독부 경무국장 켄타를 연기했다.
호감도 높은 인상의 안신우는 그동안 주로 선량한 역할을 많이 했다. 그는 배우로서의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이번에 야비하고 비굴한 악역으로 탈바꿈하며 ‘이몽’의 대표적인 ‘분노 유발자’로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냈다.

켄타는 독립운동가들을 핍박해 총독부 권력의 정점에 서고자 맹렬히 권모술수를 펼치는 인물이다. 안신우는 원숙한 연기력으로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켄타로 긴장감을 끌어올려 ‘이몽’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이끌었다.
더욱이 의열단원들의 통쾌한 복수로 여운을 남긴 켄타의 굴욕적인 납치 장면과 이어진 마쓰우라(허성태 분)에 대한 무자비한 분풀이 장면은 안신우의 철저하게 계산된 농축된 감정 연기 덕이었다.
안신우는 ‘사임당, 빛의 일기’에 이어 ‘이몽’까지 윤상호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묵직한 이야기의 탄탄한 주춧돌 역할을 소화했다. 그는 속내를 알 수 없고 극도로 이기적이어서 얄미운 켄타를 연기하기 위해 작품에 대한 정밀한 분석과 흡인력 높은 감정 표현력으로 살아숨쉬는 악역을 만들었다.
안신우는 이어 “‘이몽’은 배우 인생 후반전을 시작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배우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완벽한 터닝포인트가 되는 작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켄타는 마지막 회에서 의열단의 숭고한 의거에서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을 치다가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는 연기로 안방극장의 시선을 빼앗았다./ watch@osen.co.kr
[사진] 에스더블유엠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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