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선우선(44·정유진)에게 있어서 이수민(33)은 첫 눈에 반한 사람으로 나이 차이는 물론 든든한 내 편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한 사람이다.
선우선과 이수민은 14일 강남구 한 호텔에서 열리는 결혼식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선우선은 짧은 미니 드레스로 발랄함과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했으며, 이수민은 회색 턱시도로 훈훈한 매력을 드러냈다.
선우선과 이수민은 영화를 촬영하며 액션스쿨에서 만났다. 액션스쿨에서 일을 하기 위해 만난만큼 두 사람은 서로의 나이를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이수민은 "선우선을 선배님으로 알고 있었고, 나이를 몰랐다. 저보다 한 3살 정도 많은 줄 알았다. 나이를 알게 된 이후에도 그렇게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거리감이 느껴지면 이 자리까지 못 왔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수민과 선우선은 연애를 시작한 지 두 달만에 결혼을 결심했다. 지난해 10월 사귀기 시작해서 그해 12월 24일 프러포즈를 했다. 이수민과 선우선은 첫 눈에 반했다고 했다. 선우선은 "그냥 서로 첫 눈에 반했다"며 "이수민의 눈이 참 착하고 선하다. 기운이 나랑 통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이수민 역시 "액션스쿨에서 처음 선우선을 봤을 때는 연예인이라고 생각해서 계속해서 바라봤다. 그러다가 입술에서 매력을 느꼈다. 입술이 생각보다 더 예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선우선은 결혼을 꼭 하라고 추천했다. 선우선은 "결혼을 왜 하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하지만 또 다른 나의 모습인 짝이 있다는 것은 든든한 일이고 필요한 일이다. 살면서 한 번은 해봐야 할 것 같다. 다른 분들도 꼭 하셨으면 좋겠다"고 결혼을 추천했다.
또 선우선은 "가족들에 대한 책임 큰 것 같다 너무 그렇게 생각하면 어렵고, 내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야 할 것 같다. 결혼을 처음 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웨딩드레스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입는 것이기 때문에 무게감도 느껴진다. 싸우거나 다툴때도 성격이 잘 맞는다. 성격이 잘 맞는 두 사람끼리 잘 만난 것 같다. 예쁘게 잘 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수민 역시 캣맘으로 유명한 선우선의 고양이까지도 가족으로 여기며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했다. 이수민은 "결혼이 저희 둘의 만남이 아니라 가족들의 만남이기도 하다. 고양이 10마리를 사랑해야할 의무가 생겼다. 고양이에 대해서는 줄일 생각이 없냐고 물어보기도 했지만 선우선에게는 가족이기 때문에 맡기기로 했다. 앞으로 더 사랑하며 살겠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선우선은 2003년 영화 ‘조폭마누라’로 데뷔했다. 드라마 ‘구미호 외전’, ‘내조의 여왕’,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백년의 유산’, ‘사생결단 로맨스’ 등과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 ‘마이 뉴 파트너’, ‘거북이 달린다’, ‘전우치’, ‘평양성’, ‘가시’ 등에 출연했다.
또, 선우선은 예능 등에 출연해 소소하고 털털한 일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MBC ‘나 혼자 산다’ 등에 출연한 선우선은 여러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면서 ‘캣맘’으로 화제를 모았다.
선우선의 11살 연하 남편이수민은 무술 감독이자 액션 배우다. ‘배우보다 더 잘생긴 스턴트맨’으로 화제를 모았고, 2015년 EBS ‘리얼체험 땀’과 2012년 KBS ‘다큐멘터리 3일’ 등에 출연했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