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 요한슨, 트랜스젠더役 캐스팅 불발에 "예술엔 제한 없어야" [Oh!llywood]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7.14 14: 03

할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캐스팅 철학을 밝혔다. 
스칼렛 요한슨은 최근 잡지 인터뷰에서 “정치적 이슈 때문에 캐스팅에 제한을 받아선 안 된다. 배우는 어떤 역할이든 맡아서 연기해야 한다. 나 역시 연기는 내 일이고 직업이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양한 사회적인 이슈가 있지만 예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건 안타깝다. 예술에는 제한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자신의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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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요한슨은 지난해 트랜스젠더 역을 제안 받았지만 트랜스젠더 집단의 강력한 반발과 비난으로 영화 ‘럽 앤 턱’에서 하차했다. 생물학적 성과 사회적 성이 일치하는 시스젠더 배우들이 트랜스젠더 캐릭터를 연기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없다는 것. 
이에 스칼렛 요한슨은 “단테의 이야기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기뻤지만 트랜스젠더 배우가 단테를 연기해야 한다는 그들의 입장도 이해한다. 다양성과 영화에 대한 토론과 논의, 비난은 언제든 확장될 수 있다”고 소신을 강조했다. 
‘럽 앤 턱’에서 스칼렛 요한슨이 맡은 역할은 오랫동안 불법 마사지 숍을 운영해온 실존 인물 단테 텍스 길 역할이다. 일명 ‘미스터 길’이라 불렸던 단테 텍스 길은 평소 남장을 즐겼으며 트랜스젠더였다는 소문도 있는 인물이다. 레즈비언 범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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