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프로듀스x101’이 3차 순위 발표식을 진행하며 데뷔조 윤곽을 서서히 잡아가고 있다. 최종 멤버들이 누가 될지 매주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아쉽게 탈락한 연습생들이 그동안 사랑해준 국민 프로듀서들에게 작별의 인사를 고했다.
12일 방송된 ‘프로듀스x101’ 11화에서 3차 순위 발표식에서 김국헌, 이진우, 김동윤, 이협, 박선호, 강현수, 김시훈, 최수환, 주창욱, 김현빈 등이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자진 하차한 최병찬을 뺀 30명 가운데 이세진, 토니, 함원진, 송유빈, 이한결, 구정모, 강민희, 황윤성, 손동표, 차준호, 금동현, 이은상, 송형준, 남도현, 조승연, 김민규, 한승우, 이진혁, 김우석, 김요한 등 20명이 합격했다.
개인 연습생 이협은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까지 저를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모든 국프님, 협찌단님들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새로 시작하는 시점에서 쉬지 않고 열심히 연습해서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국프님들 앞에 나타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촬영 당시 많은 도움을 주신 선생님들, 작가님, 피디님, 카메라 감독님, 작곡가님 등 모든 제작진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 101연습생 모두 꿈의 레이스를 잘 마치고 언젠가는 모두 같은 무대에 서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모두 사랑합니다”라며 “이협 두 글자 잊지 마시고 앞으로도 기대 많이 해 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또 다른 개인 연습생 최수환도 13일 자신의 SNS에 “개인 연습생으로 이렇게 큰 기회를 얻고 이렇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거라고는 정말 꿈에도 몰랐어요!! 지금도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제가 받았던 관심이 두려웠고 무서웠고 힘들었어요 많이 부족한 저의 모습에 실망하기도 했고 정말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었지만 부족한 저를 끝까지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국민 프로듀서님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서 더 열심히 노력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한번 꿈에 도전할 수 있게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프로듀스X101을 통한 저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게 되었지만 그동안 과분한 사랑을 주신 국민 프로듀서님께 더 많은 사랑을 드리기 위한 데뷔를 향한 꿈의 레이스는 이제 시작이니까 끝까지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시면 좋겠어요. 덕분에 그동안 너무 행복했습니다 이제 제가 국민 프로듀서님을 행복하게 해드릴 차례인 것 같아요”라며 프로그램을 통해 발표한 노래들과 무대들을 홍보했다.
마루기획 연습생으로 눈부신 비주얼을 자랑했던 이진우도 마찬가지. 그는 소속사 SNS를 통해 쓴 손편지에서 “항상 저를 매일매일 생각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편지로 국민 프로듀서님께 인사드린다니 슬프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는데요. 저는 프로듀스X101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는데 그 중 제일 중요한 건 국민 프로듀서님들을 만났다는 것입니다”라고 뭉클한 속내를 내비쳤다.
이어 그는 “제가 연습생 기간도 짧고 춤추는 것과 노래하는 것들도 미숙한데 낯도 많이 가리는 성격 때문에 힘든 점도 있었지만 국민 프로듀서님들이 저에게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의 사춘기에게’ 무대를 할 때 국민 프로듀서님이 우는 모습을 보고 저도 함께 슬퍼서 울컥한 기억도 있었고 무대 할 때마다 저를 응원해주시는 슬로건을 보면서 감사하다는 마음이 컸습니다”라며 “진우의 레이스는 이제 시작이고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매력들이 많습니다. 꼭 더 멋있는 해남이 진우가 되어 국민 프로듀서님들 곁에 있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맏형이었던 박선호는 아이돌 데뷔 꿈이 무산됐지만 배우로 찾아오겠다고 했다. 인스타그램에 남긴 장문에서 그는 “‘프로듀스x101’를 통해 저를 응원해주시고, 힘이 되어주신 국민프로듀서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꼭 꼭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어렸을 적 저의 이루지 못한 꿈이 가슴 깊이 미련이 남아 한이 되어있었는데, 프로듀스x101이 제겐 마지막 남은 미련을 풀어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무서웠던 마음이 컸었는데 이 기회가 아이돌이라는 꿈과 무대 위에서 춤을 추고 노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 같아서 정말 마음 단단히 먹고 용기를 내어 도전하게 되었어요”라고 설명했다.
그리고는 “데뷔라는 꿈을 이루진 못했지만 저에겐 마지막 무대였던 컨셉 평가무대까지 정말 최선을 다했고, 무대 위에서 사랑을 받고 행복함을 느끼었기에 아쉬움은 남아도 후회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제게 이 4개월이라는 시간은 평생 잊지 못할 아주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추억을 함께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 우리101명연습생 친구들, 국민프로듀서님들 너무 감사했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열심히 나아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씩씩하게 소감을 말했다.
AAP.Y 연습생 강현수도 방송이 끝나자 “제가 모든 걸 내려놓고 포기할 즈음에 우연히 프듀라는 기회가 생겼고 다시는 후회를 만들지 않기 위해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처음엔 저를 아시는 분들이 많이 없어서 사실 기가 죽어있었는데 그래도 매순간 최선을 다하다 보니 저의 가치를 알아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이 생겨서 힘이 났습니다!! 진짜로 정말 힘들 때 가장 힘이 되는 건 여러분들의 응원이에요. 무대 위에서 힘들 때도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보면 진짜 ‘이 무대에 모든 걸 보여드려야겠다!’라면서 힘이나요”라는 글로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 이제 비록 프로듀스X의 강현수는 아니지만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요!! 그동안 매주 프로그램 볼 때마다 저처럼 마음 졸였을 여러분들 매주 너무 힘드셨죠?ㅠ 이젠 순위에 연연하지 않아도 될 만큼 제가 여러분 곁에 오래오래 함께 있을게요♡ 그리고 저의 근황도 많이많이 올릴게요”라며 애정을 내비쳤다.
울림엔터테인먼트 소속 주창욱과 김동윤도 아쉽게 떨어졌다. 주창욱은 “저는 프로듀스X101에 출연하면서 국민 프로듀서님에게 많은 응원과 관심을 받아 정말 행복했습니다. 이 방송을 통해 만난 많은 분들에게 듣고, 느낀 것이 많아서 저는 즐겁게 보낸 나날들이었습니다. 이제는 국민 프로듀서님들을 자주 뵙지 못하게 되어 많이 아쉽지만 그동안 국민 프로듀서님들과 함께했던 시간이 저에게는 정말 소중하고 감사한 추억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 같습니다”라고 감격했다.
그러면서 “방송이라는 것을 잘 몰라서 아직 부족하고 서툰 부분들이 많았지만 앞으로도 더욱더 열심히 연습해서 지금보다 훨씬 더 성장한 모습으로 국민 프로듀서님들 앞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제가 다시 국민 프로듀서님들 앞에 당당히 설 때까지 저 창욱이를 잊지 말아주세요(생각보다 길지 않을 거예요. 정말로요!) 그리고 저와 우리 울림 친구들 준호 형, 윤성이 형, 동윤이, 민서, 준호까지 곧 등장할 날을 기대해주세요!! (스포주의!!)”라고 팬들에게 희망을 안겼다.
x부활전으로 한 번 기사회생했던 김동윤은 “그동안 프로듀스X101을 촬영하면서 많은 일이 있었는데 저의 인생에서 많은 추억을 남긴 것 같습니다. 이제 국민 프로듀서님들을 자주 뵙지 못한다는 게 너무나 아쉽지만 여기서 저의 꿈을 향한 발걸음을 멈춘 것은 절대 아닙니다. (이제부터는 뛸 거예요!!) 앞으로 열심히 연습해서 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테니 꼭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세요! 저에게 다들 많은 시간 뒤에 만날 것 같다고 말씀해주시는데 생각보다 빨리 돌아올 거니까 걱정 마시고 많이 응원해주세요!! 약속드립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미소 지었다.
가장 아깝게 21위로 탈락한 김국헌은 "프로그램 준비 기간부터 지금까지 반년간 많이 힘들고 지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정말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국프님들의 응원과 위로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달려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늘 힘든 순간에 혼자라고 느껴질 때 언제나 먼저 위로해준 부모님 가족들 친구들 선생님들 뮤직웍스 식구들 이동욱 대표님 정말 고맙고 사랑합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하면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아서 이렇게 끝난 게 아쉽지만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면서 지금까지 받은 사랑과 앞으로도 받을 사랑들을 모두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김국헌이 되겠습니다"라며 팬들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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