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켈리가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눈부신 피칭을 선보였다.
켈리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시즌 9승째를 기록했다.
삼성전 '킬러 본능'을 이어갔다. 켈리는 전날까지 삼성 상대로 3경기 등판해 21이닝 6실점,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57로 강했다. 이날 8이닝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1.86으로 낮췄다.
이날도 삼성 타자들을 압도했다. 5회까지 단 1안타만 허용했다. 낙차 큰 커브를 요긴하게 사용하면서 내야 땅볼 타구를 많이 유도했다. 1회 2사 후 볼넷 하나를 내줬고, 2회 1사 후 김동엽에게 첫 안타를 맞았으나 무실점을 이어갔다.
3~5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끝냈다. 투심과 커브를 주무기로 커터,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질로 범타를 이끌어냈다.
6회 선두타자 박찬도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으나, 1~3번 김상수-박해민-이원석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7회 러프를 1루수 파울플라이, 이학주의 잘 맞은 타구는 우익수가 펜스 앞에서 잡아냈다. 김동엽은 2루수 땅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8회에도 백승민, 강민호, 박찬도를 내야 땅볼 2개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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