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백현이 데뷔 후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발매한 가운데, 멤버들 없이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소감과 그 과정에서 느낀 감회를 전했다.
백현은 14일 오후 네이버 TV를 통해 공개된 ‘스타로드’에서 첫 솔로앨범 ‘City Lights’의 준비 과정에 대해 밝혔다.
2012년 엑소로 데뷔한 후 처음 발표한 솔로 앨범 ‘City Lights’에는 타이틀 곡 ‘UN Village’(유엔 빌리지)를 비롯해 트렌디한 분위기의 6곡이 수록돼 있다. 백현만의 보컬 스타일과 감각적인 음악 가치관을 만나볼 수 있다.
백현은 이날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뮤직비디오에도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고 말했다.
타이틀 곡 ‘UN Village’는 그루브 있는 비트와 스트링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R&B 곡. 유엔 빌리지 언덕 위 연인과 함께 달을 바라보는 로맨틱한 시간을 영화의 한 장
면처럼 표현한 감각적인 가사가 돋보인다. 작사와 작곡은 Leon이 맡았다.
백현은 “뮤비에는 (가사의 내용을 담아)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은 좋은 장소를 찾아 나서는 모습을 담았다”고 콘셉트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뮤비 속 ‘UN Village’의 전광판에 벌레가 엄청 많이 달라 붙었다. 그래서 살충제 5~6통을 다 썼다”는 비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백현은 “뮤직비디오의 촬영장이 마치 외국 같지만, 여기는 파주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엑소로 춤을 추다가 혼자 이미지를 채우니 힘들었다. 저는 처음에 안무가 힘들 줄 알았는데 혼자 뮤비를 채우는 게 더 힘들더라”며 “근데 고생한 것만큼 잘 나온 것 같다”고 만족했다.
마음에 든 부분에 대해서는 “뮤직비디오의 분위기가 늘어져 있고, 섹시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느낌이 담겨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이날 그는 ‘기억에 남는 장소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틀 동안 아침 6~7시에 끝났다. 근데 멤버들이 없어서 외로웠다. 단체카톡방에 ‘멤버들이 없어서 외롭다’는 글을 남겼었다”며 “오늘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다시 한 번 느낀 것은 여러 장소에서 찍길 잘했다는 생각이다. 분위기도 찍었을 당시의 느낌이 잘 담겼다”고 재차 강조했다.
백현은 “(뮤비)3분 12초 부분이 마음에 든다.(웃음) 뮤비라 굳이 노래를 부르지 않아도 됐는데, 저는 열창을 했다”며 “목에 선 핏줄이 마음에 든다.(웃음) 팬들이 보시고 ‘이 친구가 열창을 하고 있구나. 혼신을 다해서 노래를 부르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받으실 거다. 저도 애착이 많이 간다. 팬들이 오늘의 제 얘기를 떠올리며 뮤직비디오를 다시 보시면 재미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watch@osen.co.kr
[사진] 네이버 V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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