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참기가 이렇게 힘들 줄이야.’
예전부터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자주 사용했던 웃음 참기라는 식상한 소재도 새로운 멤버들을 만나니 신박하게 재탄생했다. 앞으로 어떤 미션을 통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14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예능 ‘플레이어’에서 MC들의 사전 미팅부터 첫 번째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플레이어’의 MC는 이수근, 김동현, 황제성, 이진호, 이용진, 이이경, 정혁인데 이처럼 예상하지 못한 조합부터 극한의 웃음을 유발했다.
이 프로그램의 콘셉트는 멤버들이 미션을 수행하면서 웃는 순간, 자신의 출연료가 1만 원씩 깎인다. 출연료를 내건 일곱 남자들의 웃음 탈출기를 표방한 것. 매주 바뀌는 장소와 상황에서 특정 미션을 수행하며 웃음 트랩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첫 회에서 멤버들은 각자 퇴마사로 변신, 퇴마의식을 치르는 미션을 접했다. 제작진은 이들에게 “자신이 각자 원하는 퇴마사 복장을 입고 와 달라”고 제안했고, 첫 녹화에서 MC들은 각각 박수무당, 사이비 교주, 타노스, 도사, 저승사자, 무당 등 강렬한 캐릭터로 변신해 등장부터 웃음을 안겼다. 본격적인 퇴마의식에 앞서 이들은 기본소양을 쌓기로 했다.
퇴마학교에 도착하자 개그맨 장동민이 담당교사로 기다리고 있었다. MC들은 자기소개부터 쉽지 않았다. 시작부터 서로의 말과 행동을 보며 끊임없이 웃어 출연료가 만원 씩 삭감됐다.
가장 많이 웃은 이용진은 출연료에서 22만 원이 차감됐고 정혁과 이진호는 각각 15만 원, 김동현과 이수근은 각각 11만 원씩 깎였다. 이이경은 단 한 차례만 웃어 1만 원만 잃게 됐다.
멤버들이 웃을 때마다 그들이 어깨에 멘 가방에서 물이 나와 얼굴을 적시는 모습은 웃음 포인트로 작용했다. 이날 온몸을 노란색으로 칠한 황제성은 벌칙으로 인해 흰 바지가 샛노랗게 물들어 멤버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이어진 담력 훈련. 폐가로 들어가 장동민에게 주문 받은 미션을 수행해야만 했다. 음산한 분위기는 긴장감을 끌어올렸는데, 소리를 지르는 멤버들 덕분에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웃음은 끊이지 않았다.
‘플레이어’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5분 방송된다./ watch@osen.co.kr
[사진] ‘플레이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