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홍종현과 김소연이 위기 속에도 서로를 향해 굳건한 사랑과 믿음을 보여줬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는 인숙(최명길 분)에게 친딸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 태주(홍종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인숙의 오빠와 남동생 때문에 회사에 큰 일이 생기자 미리는 선자(김해숙 분)에게 자신의 외삼촌이기도 한 인숙의 오빠와 남동생에 대해 물었다. 선자는 "그 인간들이 회사에도 붙어있냐. 다시는 만나면 안되는 인간들"이라며 "그것들하고 말 섞거나 엮일 생각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인숙은 한종수(동방우 분)를 다시 찾아가 "회장님께서 바라시는 것 무엇이든 회장님 뜻대로 하겠다"고 빌었지만 한종수는 "옥바라지 할 준비나해라"라며 차갑게 말했다. 그 때 미리가 들어왔고 사기꾼들을 잡았다며 필리핀에서 송환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미리는 어떻게 잡았냐는 한종수의 말에 "소문은 뇌물을 전달한 쪽에서 시작됐다고 생각해서 역추적했다. 모두 조사한 결과 누군가 필리핀 쪽에서 수상한 접촉을 한 흔적을 발견했다"며 "나도진(최재원 분) 부장이 사기꾼들의 행적을 알고도 사기꾼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인숙은 미리 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미리는 인숙에게 "왜 그러고 사냐"고 물었고 인숙은 "너만 딸인줄 아냐. 나도 딸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섰다.
미리는 직원들에게 나도진(최재원 분)이 제대로 출근도 안하고 업무도 보지 않는다는 것을 듣고 나도진을 호출했다. 미리는 "다시 한 번 더 이런 식으로 회사 업무를 방해하면 용납하지 않겠다"며 "앞으로 나도진 부장이 하는 모든 업무는 제 결재를 받은 후 진행하라"고 경고했다.
이에 나도진은 "줄을 잘못 섰다. 나한테 대든 것 후회할 거다. 전인숙 라인을 탈 때가 아니다"라고 화를 냈고, 이에 미리는 "후계자 한태주의 아내인데 왜 나보다 못한 당신 뒤에 줄을 서야하냐. 내 밑에서 똑바로 일해라"라고 다그쳤다. 나도진은 "두고봐. 너 꼭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분노했다.
태주는 자신을 대신해 일을 처리한 미리에게 미안해했다. 그는 "미안해요. 아버지가 그런 일까지 당신에게 맡기게 해서"라며 "집안의 복잡한 권력다툼에 당신까지 휘말리게 하고 싶지 않다"라고 사과했다.
이에 미리는 "아니. 난 앞으로도 모든 것을 나와 상의해줬으면 좋겠다. 당신은 앞으로 회장이 될 사람이다. 골치 아픈 집안싸움까지 맡으면 앞으로 한 발짝도 못나간다. 이런 일은 나한테 맡겨라"라고 든든하게 말했다. 태주는 "나는 회장이 되기 위해서 당신이랑 결혼한게 아니다. 당신을 사랑해서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서 결혼한 것"이라고 고마워했다.
미리 역시 "나도 이제 당신 집안 사람이다. 나도 태주씨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서 결혼한거다"라고 화답하자 태주는 한 번 더 반했다며 "나 진짜 결혼 잘했다"고 행복해했다.
하지만 이런 두 사람의 행복도 오래 가지는 못할 전망. 인숙의 친딸에 대해 알게된 태주가 만약 친딸이 미리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