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핑클의 이효리와 이진이 20년 전과는 또 다른 케미로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4일 첫 방송된 JTBC ‘캠핑클럽’에서는 데뷔 21주년을 맞아 한자리에 모인 핑클의 모습이 그려졌다.
14년 만에 다시 모여 캠핑을 떠나게 된 핑클의 네 멤버들은 여전한 미모와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에게 예전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첫 정착지 용담 섬바위로 떠난 멤버들은 쉴새 없이 수다를 이어가며 예전 활동 당시 추억들부터 현재 일상까지 꾸밈없는 토크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지휘관 이효리, 행동대장 이진, 막내온탑 성유리, 살림꾼 옥주현 등 각자의 역할이 극명하게 드러난 가운데 특히 이효리와 이진이 색다른 케미를 발산하며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성에 기대를 모으게 했다.
여행에 앞서 1년 만에 다시 모인 자리에서도 1등과 2등으로 도착한 이효리와 이진은 티격태격 케미를 뽐냈다. 제작진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묻자 이진은 다짜고짜 "언니 때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진은 "언니가 방송에서 우리 둘이 머리채 잡고 싸웠다고 이야기 해서 우리 사이가 여전히 나쁜줄 안다"고 말하자 이효리는 "'그러적이 있었지만 사이가 좋지 않진 않다' '소름끼칠 정도로 친하진 않지만 안 좋진 않다'고 해명했다"고 밝혔지만 결국 "내 입이 문제다"라고 사과해 폭소케 했다.
이어 이진에게 맥주를 따라주던 이효리는 "예전에도 이랬으면 얼마나 좋았니"라고 말했고 이진은 "내가 너무 막혀있었지"라고 받아치며 "많이 열렸다. 뉴욕 가서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효리는 "나는 좀 닫았다"고 화답해 또 한 번 웃음을 선사했다.
여행을 떠나는 날이 밝았고 공주역에서 모인 네 멤버는 캠핑카를 타고 본격 여행을 시작했다. 이들은 핑클 활동했던 노래들을 들으며 예전 추억을 떠올렸다. 또한 첫 정착지 섬바위에 도착해서도 함께 저녁을 만들고 먹고 세수하며 끈끈한 우정을 다시금 되새겼다.
캠핑카에서 옹기종기 모여 잠을 청하던 멤버들은 또 다시 수다 삼매경에 빠졌다. 그러던 중 이효리는 이진을 유독 관찰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진은 이를 부담스러워 하며 자신을 주목하지 말라고 했지만 이효리는 "이번 여행은 너를 알아가기로 결정했다. 난 널 찍었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두 사람을 웃으며 지켜보던 성유리와 옥주현은 "21년만에 케미가 이제 터졌다" "잘됐으면 좋겠다"고 놀려 훈훈함을 더했다.
이처럼 오랜만에 다시 뭉쳤지만 여전한 예능감과 케미로 첫방송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핑클이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캠핑클럽'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