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데이식스가 모든 순간을 노래하는 밴드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데이식스는 최근 서울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컴백 기념 인터뷰에서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15일 오후 6시 공개되는 데이식스의 미니 5집 'The Book of Us : Gravity'는 다양한 장르와 새로운 시도가 담긴 앨범으로 사람들이 겪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을 데이식스만의 감성으로 풀어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멤버들이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서로를 향한 이끌림부터 청춘의 이야기들을 페이지로 엮어낸 듯한 다양한 음악들로 리스너들의 취향을 저격할 예정이다.
미니 4집 'Remember Us : Youth Part 2'이후 7개월여 만에 컴백하는 데이식스는 그간 여러 공연과 곡 작업으로 바쁜 나날을 보낸 후 한 달 동안 휴가를 다녀오기도 했다고. 원필은 "7개월이라는 시간이 팬분들에게는 짧지만은 않은 시간일 수 있는데 페스티벌도 하고 공연들도 했었다. 시간이 있을 때 곡 작업을 최대한 많이 해놓자는 생각에 욕심도 많아졌던 것 같다"며 "저희가 7개월 이라는 텀을 두고 컴백을 하는 거니까 대중도 그렇고 팬분들에게도 새로운 모습과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다섯명이서 열심히 곡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제이는 "공연을 하든 방송을 하든 계속 곡작업을 하다보니까 아이디어가 떨어지더라.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만 듣는 것이 아니라 더 와이드하게 배우는 시간이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데이식스의 타이틀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인연의 시작점에서 상대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표현해주고 싶은 마음을 담은 곡으로 여름에 듣기 좋은 청량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데이식스는 이번 타이틀 곡에 대해 "저희는 모든 곡을 타이틀 곡으로 염두에 두고 쓴다. 저희가 낸 곡 중 회사 내에서 회의를 통해 선정된다. 모니터링 위원분들의 점수 80점이 넘어야 될 수 있는데 그게 이번 타이틀 곡"이라며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서로에게 끌리는 단계, 시작하는 단계를 중점적으로 다뤘다"고 설명했다.
그간 서정적이고 감수성을 자극하는 곡들로 사랑받았던 데이식스는 강렬 혹은 에너지가 넘치는 곡으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성진은 "이번 타이틀곡은 애니메이션 OST 같은 느낌을 표현해보고 싶었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멜로디 코드조합을 사용해 데이식스만의 에너제틱한 느낌을 내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영케이는 "저희 첫 번째 앨범에서도 다 다크한 노래만 있었던 것도 아닌데 유독 그런 노래들이 좋았나보더라. 처음부터 저희는 변함없이 다 타이틀이다라고 생각하고 작업하는데 그때는 그런 곡이 타이틀이 됐고 요즘에는 청량한 곡들이 잘 꼽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영케이는 "이번 곡도 여태까지와 똑같이 여러가지의 순간들을 담다보니 그 중에서도 이 곡이 타이틀곡이 됐다. 전체적으로 이번 앨범은 시작하는 단계를 그려내려고 했다. 아직도 저희가 살아가면서 다뤄보지 못한 순간들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언젠가는 바라는 바인데 수식어가 모든 순간을 노래하는 밴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어느 한 순간 만큼은 데이식스의 노래가 생각난다면 정말 멋질 것 같다"는 바람을 전했다.
방송 출연이 적은데 아쉬움 없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그래도 요즘은 꽤 많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복면가왕'도 나오고 '불후의 명곡'도 나오고 '주간아이돌'도 나왔다"며 "저희가 먹는 것을 좋아해서 먹는 프로그램도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원필은 "6시 내고향에 꼭 나가보고 싶다"며 "할아버지가 되게 좋아하셔서 한 번만 나갔으면 좋겠다. 지나가는 사람으로라도 한 번 나가보고 싶다"고 거듭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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